【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는 "조만간 설계·시공일괄 입찰(턴키)방식으로 발주예정인 전남 신안군 소재 `홍도항 방파제 건설공사(약 950억원)'에 대해 지역업체 참여확대를 위해 조달청이 아닌 전남도가 직접 발주해 줄 것을 도와 도의회에 지난 20일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회는 건의문에서 "이 공사가 조달청으로 위임 발주될 경우 지역업체 참여에 따른 우대조항 적용이 배제돼 수도권 대형건설업체가 전액 수주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 광주야구경기장과 U대회 경기장 건립공사 처럼 지역업체 참여에 따른 가점을 적용발주해 지역업체의 수주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전남도가 자체 발주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전남도회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수도권 대형건설업체의 지역 건설물량 잠식으로 수주물량이 감소한데다 지역중소업체들에 불리한 턴키·최저가대상공사는 증가한 반면, 지역중소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는 적격심사 대상공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지역 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1500억여원 규모의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경기장 공사를 시가 자체발주하기로 지난 21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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