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 '인증어린이집'에 대한 불시 점검을 한 결과 기준점수에 미달하는 어린이집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통합당 이학영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보육진흥원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광주·전남 지역 인증어린이집 중 무작위로 선정된 25곳에 대해 불시 확인점검을 한 결과 기준점수인 90점 이상을 받은 곳은 광주 3곳에 불과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인증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건강과 영양, 안전 등에 대한 전반적 관리실태를 점검한 후 총점이 90점 미만에서 80점 이상인 경우 보육컨설팅을 연계하고, 80점 미만인 경우 보육컨설팅 연계 후 재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광주는 13곳 중 90점 이상이 3곳, 컨설팅이 필요한 90점 미만~80점 이상이 4곳, 컨설팅과 재점검이 필요한 80점 미만~70점 이상이 4곳, 70점 미만~60점 이상인 곳이 2곳이었다.

특히 전남은 12곳 중 기준점수인 90점 이상인 곳이 단 한 곳도 없었고, 컨설팅 대상 4곳, 재점검 대상 7곳이었으며 50점대도 한 곳이 있었다.

이 의원은 "어린이집 인증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불시 점검을 더욱 확대해 어린이집들이 인증평가 당시의 수준을 상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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