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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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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미경, 내일 호남서 표심잡기 경쟁

문재인·김미경, 내일 호남서 표심잡기 경쟁

by 뉴시스 2012.11.08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오는 8일 호남에서 동시에 표밭갈이에 나선다.문 후보는 당일 제주도를 들렀다가 바로 호남으로 이동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문 후보의 호남 방문 소식을 알리고 "(문 후보는)추석 전에 제일 먼저 호남을 방문해 참여정부 시절 호남인들이 느낀 서운함에 대해서 사과하신 바가 있다"며 "앞으로 호남에 있어서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는 점에서 호남유권자들의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안 후보와 단일화의 결과를 좌우할 지역으로 호남을 지목했다.

우 단장은 "다른 지역에서 두 분 사이의 지지율은 큰 변동 없이 오차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호남에서는 경우에 따라 10% 넘는 등락이 2~3번 있었다"고 호남민심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상당히 중요한 결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일화 합의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하는 의미를 눈여겨 봐주기 바란다"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단일화 합의 후 첫 행선지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안 후보도 자신의 부인을 호남으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부인 김 교수는 당일 오전부터 광주시내 양동시장,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시민모임, 오월어머니집,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등을 잇따라 방문한다.

대선후보 부인으로서 공식행보를 시작한 김 교수가 첫 행선지로 민주당과 야권의 본산인 광주를 선택했다는 것이 안 후보 측의 설명이다.

김 교수의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 5일 광주 전남대에서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협상 개시를 선언한 남편 안 후보의 행보와도 겹쳐진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문 후보와 김 교수의 호남지역 행보가 호남 민심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