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지사 공약 추진 상황을 도민이 직접 평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남도지사 공약사항 관리조례'가 최근 도의회에서 의결돼 27일 공포를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도지사 공약사항은 공약사업 실천계획 수립에서 사후평가에 이르기까지 신설된 조례에 근거해 관리된다.

특히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약 평가를 위해 '공약이행주민평가단' 제도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관련 조례는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도지사 취임 100일 이내 수립해 공개토록 하고, 실천계획을 변경할 때는 모든 절차와 공개의무 등을 명시해 자의적 계획 변경을 방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자체평가 규정을 둬 매년 추진계획 대비 이행실적 평가를 도 공무원들의 직무평가 등에 반영해 추진동력을 확보하도록 하고, 공약사업 추진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위해 공약이행주민평가단을 구성해 운영토록 하고 있다.

특히 공약이행주민평가단은 취임 후 만들어지는 공약사업 실천계획부터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분석검토하고, 연 1회 이상 사업별 진척도와 사업비 집행률 등 추진상황을 점검해 공약의 실천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조례 후속 조치로 내년 상반기 중 주민공모 등을 통해 주민평가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배택휴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도민과의 약속인 도지사 공약이 생산적인 행정활동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도민 참여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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