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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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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 복심' 이정현 정무팀장 역할 광주·전남 주목

'朴의 복심' 이정현 정무팀장 역할 광주·전남 주목

by 뉴시스 2013.01.08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으로 임명되면서 그의 역할에 대한 광주·전남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특히 오랫동안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하며 지역의 주요 현안과 예산을 챙겨온데다, 정치구도에서도 지역색 극복의 가능성을 키운바 있어 앞으로 인수위와 비서실내 이 팀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지난 2004년부터 박근혜 당선인의 공보업무를 전담해 온 이 팀장은 말 그대로 박근혜 당선인의 '입'이자, '복심'으로 통했다.

박 당선인도 "그의 말은 한 번도 제 생각과 다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박 당선인이 이 팀장을 인수위와 비서실 사이 업무를 조율할 정무팀장에 전격 배치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지역 정·관가가 이 팀장을 주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 비서진 인선이나 첫 내각 구성에 관여하는 것은 물론, 새정부 핵심사업들을 정리하는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보여 국민대통합 차원의 호남배려를 기대하고 있다.

이 팀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강조해 왔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이후 이 팀장은 의정보고서 형태의 '마지막 보답 보고서'를 통해 그런 심정을 절절히 밝히기도 했다.

"호남 전체를 지역구로 4년 연속 예결위원, 두 번 계수조정 위원으로 참여해 호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는게 18대 국회를 마친 그의 회고였다.

지난 총선에서도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국내 정치구도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선거구제였던 지난 1985년 제12대 총선 이후 광주에 출마한 여권 후보로서 가장 높은 39.7%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내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주의 극복'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컸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호남 10% 득표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가능하게 했다.

이 팀장은 총선 직후 "비록 졌지만 광주시민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이 못난 사람을 열렬히 지지해준 광주시민들의 은혜를 갚는데 생애를 바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가장 넓은 호남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팀장의 향후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