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충동적 몰표' 발언, 민주당 변화 열망 담은 것"
박준영 "'충동적 몰표' 발언, 민주당 변화 열망 담은 것"
by 뉴시스 2013.01.10
총리 기용설에는 "남은 임기 지사직에 충실"【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제18대 대선에서 민주당에 90% 이상의 몰표를 준 호남 표심을 가볍고 충동적인 선택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박준영 전남지사가 하룻만에 "이는 민주당 변화를 요구한 원론적 발언"이라고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또 박근혜 정부 첫 총리 기용설에 대해서는 "남은 임기동안 도지사직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9일 광주CBS 시사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에 출연, 이른바 '충동적 몰표' 발언과 관련해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시도민의 열망을 담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이제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무조건 민주당을 찍을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채찍을 들어야 한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잘 되도록 지역민들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역사적인 고비마다 호남인들은 중요한 선택을 했고 희생을 감수했는데 (선거 때면) 지역의 선택이 전국적인 선택과 달랐다"며 우회적으로 호남 표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박근혜 정부 첫 총리 기용설에 대해서는 "남은 임기동안 도지사직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9일 광주CBS 시사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에 출연, 이른바 '충동적 몰표' 발언과 관련해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시도민의 열망을 담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이제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무조건 민주당을 찍을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채찍을 들어야 한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잘 되도록 지역민들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역사적인 고비마다 호남인들은 중요한 선택을 했고 희생을 감수했는데 (선거 때면) 지역의 선택이 전국적인 선택과 달랐다"며 우회적으로 호남 표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 박 지사의 발언을 둘러싸고 민주당 호남 3개 시도당이 "호남인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망언"이라고 맹비난하고 시민단체와 출향인, 네티즌들도 공분하고 있어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이날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호남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은 광주정신의 발현으로 해석한다"며 "민주주의가 발전했으면 하는 희망과 남북관계가 복원되기를 바라는 광주정신이 집약된 것"이라고 강조해 박 지사의 의견에 선을 그었다.
한편 새 정부 첫 총리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사 임기가 1년6개월 남았는데 전남이 잘 되도록 지사직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을 소명으로 알고 있다"며 총리 입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총리 후보에 이름이 오르는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지역민 입장에서도 자긍심이 생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낙후된 전남이 잘 살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강운태 광주시장도 이날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호남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은 광주정신의 발현으로 해석한다"며 "민주주의가 발전했으면 하는 희망과 남북관계가 복원되기를 바라는 광주정신이 집약된 것"이라고 강조해 박 지사의 의견에 선을 그었다.
한편 새 정부 첫 총리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사 임기가 1년6개월 남았는데 전남이 잘 되도록 지사직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을 소명으로 알고 있다"며 총리 입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총리 후보에 이름이 오르는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지역민 입장에서도 자긍심이 생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낙후된 전남이 잘 살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