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통합당 우윤근 전남도당위원장은 10일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호남몰표 발언 논란'과 관련해 "호남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박 지사가 발언했던 광주MBC라디오 '시선집중 광주' 프로그램에 출연해 "발언의 진위를 이해하기 힘들다"며 "호남민들은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투표로 나타낸 것인데, 그 표심을 충동적 행동으로 폄하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정치지도자라면 유권자 한분 한분의 표심을 천금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국민들의 결정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박 지사가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오히려 무겁지 않은 충동적 발언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 지사의 발언은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며 90%대 투표를 한 호남민들의 상처를 더 아프게하는 것이다"며 "호남 유권자들의 정치적 수준은 가장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해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호남유권자들을 폄하해서는 안된다"며 "다만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호남총리론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할 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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