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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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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터넷에 운명 맡기는 비몽사몽 정당"

"민주당, 인터넷에 운명 맡기는 비몽사몽 정당"

by 뉴시스 2013.01.25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대선후보와 당의 한계, 정책·전략 캠페인 실패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민정당추진 청장년 네트워크'는 24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의회 예결위회의장에서 '호남에서 바라보는 대선평가와 민주당 쇄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성엽(전북 정읍) 의원은 "민주당은 후보와 당의 한계 등으로 지난 대선에서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다"며 민주당의 4대 문제점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은 정체성이 모호한데다 무책임한 정당이다"며 "총선패배의 평가를 은폐해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고 대선 경선에서 계파이익을 위한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는 없고 계파만 있는게 현 민주당의 현실이다"며 "현장이 아닌 인터넷에 운명을 맡긴 비몽사몽 정당이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 쇄신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계급과 계층, 새로운 사회적 흐름을 담아내는 국민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서 국민참여경선의 방향을 유지하되 당원의 우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의원특권을 제한하고 시·도당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승용 전남대 교수는 "한국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인구 구성비와 지역 및 세대별 지지율, 투표율 차이인데 민주당은 이런 상황과 조건을 반영한 종합적이고 정밀한 선거전략이 없었다"며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의 '선택교체(스윙보터)'에 대한 무대책으로 50대의 반란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 상황에서 정계개편이나 신당론은 야권의 활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진로는 얼마나 문제해결 능력과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