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물세례 도의원' 윤리위 회부
전남도의회 '물세례 도의원' 윤리위 회부
by 뉴시스 2013.01.29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충동적 호남 몰표' 발언에 반발, 박준영 전남도지사에게 물세례를 한 통합진보당 안주용(비례) 의원이 28일 전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의원들이 윤리특위 회부를 위한 긴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2013-01-28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충동적 호남 몰표' 발언에 반발, 박준영 전남도지사에게 물세례를 한 통합진보당 안주용(비례) 의원이 28일 전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정식 회부됐다.전남도의회에서 윤리특위가 소집되고 현역 도의원이 윤리특위에 회부되기는 지난 1991년 개원 이후 22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도의회는 이날 제2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지사 물세례'의 당사자인 안 의원을 재적 의원 62명 중 34명(54.8%)의 발의로 윤리특위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윤리특위 회부는 재적의원 10명 이상의 발의가 있으면 가능하다.
윤리특위는 집행부 업무보고 등 빠듯한 일정을 고려해 이날 오후 1시30분 곧바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특위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징계 종류는 공개회의 경고, 공개회의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이다. 모든 징계는 특위 출석의원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가결된다.
특위에서 결정된 사항은 이르면 다음달 1일 3차 본회의에 상정되며 재적의원 과반수와 출석의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단 제명의 경우 특위때와는 달리 전체 의원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곽영체 윤리특위위원장은 "예기찮은 '물세례 사건'으로 의회일정이 변경되면서 특위소집도 불가피하게 서둘러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3선의 도정책임자가 대선 표심과 관련 유권자인 도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도 어떠한 공식적이고 책임감있는 사과도 없는 것은 오만과 독선의 극치라는 생각에 분개한 것"이라며 "그러나 의회 절차 등을 따르지 않은 만큼 윤리특위가 열린다면 성실하게 임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의원과 진보진영이 박 지사의 '선(先) 사과'를 요구하는 가운데 정작 박 지사 스스로는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맞서 집행부와 진보진영간, 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또 성명전(戰)과 장외 신경전이 연일 펼쳐지고 물세례 사건에 반발해 재선의원이 사임하는 등 민심이 분열되는 조짐도 낳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도의회는 이날 제2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지사 물세례'의 당사자인 안 의원을 재적 의원 62명 중 34명(54.8%)의 발의로 윤리특위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윤리특위 회부는 재적의원 10명 이상의 발의가 있으면 가능하다.
윤리특위는 집행부 업무보고 등 빠듯한 일정을 고려해 이날 오후 1시30분 곧바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특위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징계 종류는 공개회의 경고, 공개회의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이다. 모든 징계는 특위 출석의원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가결된다.
특위에서 결정된 사항은 이르면 다음달 1일 3차 본회의에 상정되며 재적의원 과반수와 출석의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단 제명의 경우 특위때와는 달리 전체 의원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곽영체 윤리특위위원장은 "예기찮은 '물세례 사건'으로 의회일정이 변경되면서 특위소집도 불가피하게 서둘러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3선의 도정책임자가 대선 표심과 관련 유권자인 도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도 어떠한 공식적이고 책임감있는 사과도 없는 것은 오만과 독선의 극치라는 생각에 분개한 것"이라며 "그러나 의회 절차 등을 따르지 않은 만큼 윤리특위가 열린다면 성실하게 임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의원과 진보진영이 박 지사의 '선(先) 사과'를 요구하는 가운데 정작 박 지사 스스로는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맞서 집행부와 진보진영간, 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또 성명전(戰)과 장외 신경전이 연일 펼쳐지고 물세례 사건에 반발해 재선의원이 사임하는 등 민심이 분열되는 조짐도 낳고 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