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박준영 지사 "충동적 호남 몰표 발언 유감"

박준영 지사 "충동적 호남 몰표 발언 유감"

by 뉴시스 2013.01.30

도의회 '본회의장 물세레' 안주용 의원 '제명 재고' 요청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는 최근 불거진 '충동적 호남 몰표' 발언과 관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의와 달리 오해가 발생해 시도민들께 혼란을 드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당시 (방송에서) 받은 질문은 호남인들의 몰표에 대한 평가가 아닌 치유방안이었다"면서 "민주당이 변하도록 우리의 뜻을 확실히 보여주자는 것이 발언의 취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지사는 "유감스럽다는 표현을 사과로 받아들여도 돼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일축했다.

박 지사는 "논란은 유감스럽지만 논란은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민주당을 바꿀려면 따끔한 채찍이 필요하다"고 당초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 지사는 "지역민들은 민주당을 위해서 그토록 지지를 했지만 민주당은 호남만을 믿고 스스로 패배의 길을 걸었다"면서 "민주당을 변화시키기 위한 논쟁은 값어치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최근 발생한 '본회장 물세레' 파문으로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제명 의결된 통합진보당 소속 안주용 도의원에 대해선 재고를 요청했다.

박 지사는 "저의 입장은 달랐지만 통합진보당은 민주당이 연대해 두차례 선거를 치른 정당"이라면서 "젊은 지역정치인인 안 의원이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마지막으로 "저의 발언과 안 의원의 행위로 지역에 평화보다 갈등이 생기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며 의견이 있으면 대화하며 타협하며 협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