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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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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남지사 '대화록 공개' 쓴소리

朴 전남지사 '대화록 공개' 쓴소리

by 뉴시스 2013.06.28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가 27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5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06.27. (사진=전남도 제공) goodchang@newsis.com 2013-06-27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사상 초유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파문과 관련해 '3선 도지사'인 박준영 전남지사가 짧지만 의미있는 쓴소리를 던졌다.논란이 된 대화록은 2007년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당시 회의록으로 A4용지 103쪽 분량에 이른다. 박 지사는 이보다 앞선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북한을 방문,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정상회담의 산증인 중 한 명이다.

박 지사는 27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5기 3주년 기자회견 도중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정상회담 대화록이 공개된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모든 것은 법과 룰에 따라 진행돼야 하는데 초법적 행위가 이뤄졌다"는 게 박 지사의 판단이다.

박 지사는 "우리나라는 오랜 동안의 군부독재와 장기독재 속에 국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민주국가로 발돋움했다"며 "민주국가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행위가 법을 준수하고 법에 따라 진행돼야 점인데 (국가정보원의 대화록 공개는) 법을 벗어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법치주의는 국민의 자유와 인권과 민주적 가치가 보장된 사회이고 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민주국가 대한민국이 민주적 가치를 지향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화록 내용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며 즉답을 자제하면서도 "(대화록을) 꼼꼼히 읽어보면 서해상에서 남북이 평화공존하자는 의미이지 NLL(서해북방한계선)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