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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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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근혜 정부 정치·인사 낙제점"

박지원 "박근혜 정부 정치·인사 낙제점"

by 뉴시스 2013.09.16

전남도지사 출마 가능성 배제 안해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정부 6개월 정치와 경제, 인사는 낙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 정치권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박근혜정부가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개성공단 문제나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외에 경제나 정치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인사문제로, 대통령후보 시절 지역차별 없는 대통합인사를 강조해 놓고 취임 이후 계속해서 광주·전남지역 인사를 등용하지 않고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전남지사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결정된 것은 없지만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당대표든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해보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생물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전제한 뒤 "민주당은 호남만 가지고 정권교체를 성공할 수 없지만 호남을 빼고도 될 수 없다. 민주당으로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호남을 민주당 세력으로 지켜내는 것인데, 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수위라도 하겠다는 심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발언으로 진행자인 호남대 김기태 교수도 "출마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광주·전남지역 안철수현상과 관련해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실망감이 안철수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최근 열심히 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안철수 의원의 의정활동이나 정치활동을 볼 때 실망감이 나타나는 만큼 거품이 빠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