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재정 악화 '도마 위'
전남개발공사 재정 악화 '도마 위'
by 뉴시스 2013.11.01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전남도청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2013.10.31. hgryu77@newsis.com 2013-10-31 국회 국토위 국감서 일부 의원들 질의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31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남도청 국정감사에서는 전남도 출자기관인 전남개발공사의 재정 악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 의원은 "전남개발공사 부채가 매년 증가하고, 발행한 공사채 7721억원 중 지금까지 상환된 금액은 27.4%인 2120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부채 절감 대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개발공사의 2012년말 현재 부채는 6637억원으로 2009년 4957억원에 비해 58.4% 증가했다. 올 10월말 현재는 688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8% 늘었다.
이자 비용도 늘어 연간 이자가 2009년 135억원에서 2012년 238억원으로 76.3% 증가했다.
박 의원은 "개발공사는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했으나 실상은 이자갚기에 급급한 실정"이라며 "도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업 효율화와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 감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관영(전북 군산) 의원은 "대규모 개발 재원 조달을 위해 7721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한 것이 발목을 잡아 부채비율이 늘고 하루 이자만 6000만원을 내고 있다"며 "수익성없는 사업은 퇴출시키는 등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도 "지방공사의 부채는 지자체 제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부채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전남개발공사는 "일부 우려와 달리 부채비율은 2012년 결산 기준 134%로 16개 광역 지자체 중 사실상 두번째로 낮고, 하루 6000만원의 이자를 내고는 있으나 이는 금융차입금 규모상 불가피한 일로, 실상은 이자를 지급하고도 지난해 15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2009년 이후 부채가 증가한 것은 혁신도시 건설사업과 장흥바이오산단, 경도해양단지 등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 불가피하게 외부 조달했기 때문으로 현재는 대부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여서 추가차입은 없고 오히려 올해 최소 100억 원의 순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있는 등 점차 영업수지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남악골프연습장, 영산호 부지 등 일부 자산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goodchang@newsis.com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31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남도청 국정감사에서는 전남도 출자기관인 전남개발공사의 재정 악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 의원은 "전남개발공사 부채가 매년 증가하고, 발행한 공사채 7721억원 중 지금까지 상환된 금액은 27.4%인 2120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부채 절감 대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개발공사의 2012년말 현재 부채는 6637억원으로 2009년 4957억원에 비해 58.4% 증가했다. 올 10월말 현재는 688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8% 늘었다.
이자 비용도 늘어 연간 이자가 2009년 135억원에서 2012년 238억원으로 76.3% 증가했다.
박 의원은 "개발공사는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했으나 실상은 이자갚기에 급급한 실정"이라며 "도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업 효율화와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 감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관영(전북 군산) 의원은 "대규모 개발 재원 조달을 위해 7721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한 것이 발목을 잡아 부채비율이 늘고 하루 이자만 6000만원을 내고 있다"며 "수익성없는 사업은 퇴출시키는 등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도 "지방공사의 부채는 지자체 제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부채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전남개발공사는 "일부 우려와 달리 부채비율은 2012년 결산 기준 134%로 16개 광역 지자체 중 사실상 두번째로 낮고, 하루 6000만원의 이자를 내고는 있으나 이는 금융차입금 규모상 불가피한 일로, 실상은 이자를 지급하고도 지난해 15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2009년 이후 부채가 증가한 것은 혁신도시 건설사업과 장흥바이오산단, 경도해양단지 등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 불가피하게 외부 조달했기 때문으로 현재는 대부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여서 추가차입은 없고 오히려 올해 최소 100억 원의 순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있는 등 점차 영업수지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남악골프연습장, 영산호 부지 등 일부 자산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