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 차출론 = 밀실공천, 정치후퇴 중지시켜야"
이낙연 "전남지사 차출론 = 밀실공천, 정치후퇴 중지시켜야"
by 뉴시스 2014.01.10
"개인의 정치욕심, 거물이 할일 아니다" 박지원 겨냥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의원(영광·함평·장성·담양)은 최근 불거진 '전남지사 후보 차출론'과 관련해 9일 "일각에서 말하는 중진차출론은 옳지도 않고 당에 도움을 주지도 못한다"면서 "당 지도부가 이를 조속히 중지시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9일 논평을 통해 "차출론은 전략공천을 뜻한다. 전략공천은 기존후보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되는 불가피한 경우에 당 의결기구가 신중히 의논해 결정하는 것이다" 면서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며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당의 기존후보가 어느 경우에도 큰 차이로 이긴다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기존 후보로는 승리하지 못할 것처럼 전제해 차출론을 말하는 것은 당 후보군의 경쟁력을 해치고 당원들을 불안하게 하며 당에도 손해를 주게 된다"면서 "전략공천은 국민의 뜻에도 맞지 않으며 그런 밀실공천 방식이 국민이 바라는 정치방식은 아니다"고도 했다.
그는 "전략공천은 민주당이 지난 10여 년 동안 줄기차게 추진해온 정치개혁의 방향에도 역행하고 정치후퇴의 전형이다"면서 "전략공천을 계속 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안철수세력의 이른바 '새 정치'의 명분을 도와 줄뿐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진심으로 민주당을 걱정한다면 민주당 중앙당을 개혁하고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거물이 할 일이다"면서 "중앙당은 방치한 채 전략공천에 집착한다면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민주당을 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며 최근 차출론을 언급한 민주당 박지원의원을 겨냥했다.
한편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 의원은 최근 호남에서 안풍이 거세다며 전남지사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praxis@newsis.com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의원(영광·함평·장성·담양)은 최근 불거진 '전남지사 후보 차출론'과 관련해 9일 "일각에서 말하는 중진차출론은 옳지도 않고 당에 도움을 주지도 못한다"면서 "당 지도부가 이를 조속히 중지시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9일 논평을 통해 "차출론은 전략공천을 뜻한다. 전략공천은 기존후보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되는 불가피한 경우에 당 의결기구가 신중히 의논해 결정하는 것이다" 면서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며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당의 기존후보가 어느 경우에도 큰 차이로 이긴다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기존 후보로는 승리하지 못할 것처럼 전제해 차출론을 말하는 것은 당 후보군의 경쟁력을 해치고 당원들을 불안하게 하며 당에도 손해를 주게 된다"면서 "전략공천은 국민의 뜻에도 맞지 않으며 그런 밀실공천 방식이 국민이 바라는 정치방식은 아니다"고도 했다.
그는 "전략공천은 민주당이 지난 10여 년 동안 줄기차게 추진해온 정치개혁의 방향에도 역행하고 정치후퇴의 전형이다"면서 "전략공천을 계속 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안철수세력의 이른바 '새 정치'의 명분을 도와 줄뿐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진심으로 민주당을 걱정한다면 민주당 중앙당을 개혁하고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거물이 할 일이다"면서 "중앙당은 방치한 채 전략공천에 집착한다면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민주당을 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며 최근 차출론을 언급한 민주당 박지원의원을 겨냥했다.
한편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 의원은 최근 호남에서 안풍이 거세다며 전남지사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