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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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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태 전남 행정부지사 명퇴 신청…목포시장 출마

배용태 전남 행정부지사 명퇴 신청…목포시장 출마

by 뉴시스 2014.01.22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30년 공직 외길을 걸어온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사진)가 22일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목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2014.01.22 (사진=뉴시스DB) goodchang@newsis.com 2014-01-22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30년 공직 외길을 걸어온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59)가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지방선거 행보를 공식화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배 부지사는 전날 도 안전행정국을 통해 사의를 표명하고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배 부지사는 고위 공직자 퇴임 규정에 따라 의원면직 제안에 관한 조회와 안전행정부 적격 심사 등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도록 돼 있어 퇴임은 다음달 20일께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공직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배 부지사는 올해 6월 민선6기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에 출마키로 하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서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개호 전 행정부지사도 지난 2011년 9월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한 바 있다.

배 부지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와 조선대에서 행정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제2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전남도 행정혁신국장, 기업도시기획단장, 기획관, 목포부시장(시장 권한대행), 광양부시장과 행정안전부 지방분권지원단장 등을 지낸 다음 2011년 10월 제36대 행정부지사로 취임했다.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전문가로, 정부 부처와 정계의 풍부한 인맥을 통해 전남도와 중앙 정부간, 도와 시·군간 가교 역할과 도정 현안 해결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4년부터 1년6개월간 목포시장 권한대행 시절에는 국제축구센터 유치와 파크골프장 건설, 요트마리나 기반 마련 등 목포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부지사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가고자 명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도청에서 함께 한 공직의 마지막 봉사의 시간들에 대해 긍지와 보람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후임으로는 전남도 기획실장을 지낸 송영철 안전행정부 감사관, 김갑섭 안전행정부 중앙공무원교육원 연구개발센터장, 김동현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 김영선 안전행정부 정부청사관리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