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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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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군수' 이석형 "안철수 의원과 충분히 교감"

'나비군수' 이석형 "안철수 의원과 충분히 교감"

by 뉴시스 2014.01.23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안철수 신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비군수' 이석형 전 전남 함평군수가 23일 전남도의회 2층 초의실에서 전남지사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4.01.23 goodchang@newsis.com 2014-01-23 "안 의원과 오랜 시간 독대…많은 얘기 오가"
김효석 의원과 경선 환영하지만 역할론 방점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안철수 신당'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23일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안철수 의원과 충분히 교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전 군수는 이날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제37대 전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을 앞두고 서울의 모 처에서 안 의원과 만나 오랜시간 많은 얘기를 나눴고, 제안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나에 대한 지역 내) 지지율도 높고 해서 출마하는게 낫겠다는 얘기도 나눴다", "새 정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창당을 서둘러 달라고 제안했고,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도 말했다.

당초 22일로 예정됐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루 늦춘 것에 대해서도 "새정치의 중심에 서 있는 안 의원과 협의하는게 예우라는 생각에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느라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효석 의원과의 경선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존경하는 정치인이고, 비리로부터도 자유로울 뿐더러 경제학 박사로서 정책통이기도 하다"고 치켜세운 뒤 "경선은 항상 박수칠 일이고, 공천비리로 얼룩진 과거 정치와 차별화해 새정치의 명분도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안철수 신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비군수' 이석형 전 전남 함평군수가 23일 전남도의회 2층 초의실에서 전남지사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이석형 전 군수 측 제공) 2014.01.23 goodchang@newsis.com 2014-01-23 대신 "김 의원은 나중에 중앙당이 생기면 (중앙에서)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의원과 내가) 아름다운 동행을 하면서 안 신당을 경쟁력있는 정당으로 이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과의 경선은 환영하지만, 신당을 위해서는 자신은 도지사, 김 의원은 중앙당을 이끄는 역할론이 실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안 의원과의 교감에서 나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전남에서의 새정치는 뭐냐'는 질문에는 "아름다운 경쟁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운을 뗀 뒤 "그동안 기득권 정치인들이 '길을 가다가 담배꽁초를 마구 버린 사람'이라면 새정치는 '길가에서 담배를 피우더라도 휴지통에 버리는 것'으로, 새정치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아주 가까이 있는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전남의 가장 큰 현안에 대해서는 '나비 축제'를 예로 들며 "F1에서도 알 수 있듯 국비 확보가 관건"이라고 밝힌 뒤 "농도의 자존심을 되찾는 작업, 아울러 무너진 공직자들의 자존심과 가시를 되살리는 것, 그들이 명예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