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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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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전남지사 출마선언…"준비된 도지사"

주승용, 전남지사 출마선언…"준비된 도지사"

by 뉴시스 2014.01.27

27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서 기자회견
'당당한 전남' 3대 비전, 12대 전략 제시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민주당 주승용(여수을) 의원이 27일 제37대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 2층 초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준비된 도지사로서 '당당한 전남'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 의원은 "소걸음으로 전남 땅 구석구석 천리길을 걸으며 보고 들어온 도민의 마음과 목소리를 전남 발전에 꼭 반영하고 싶다"며 "위대한 도민과 함께 부강하고 당당한 전남이라는 가슴 벅찬 기적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어렵지만 전남은 자타가 인정하는 미래의 블루오션"이라면서 "지방과 중앙·행정과 정치를 두루 경험한 유일한 정치인으로서 쌓은 모든 역량을 전남 발전에 쏟겠다"고 다짐했다.

주 의원은 '당당한 전남' '잘사는 전남' '섬기는 전남'을 3대 도정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전남발전 12대 실천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명산업·해양레저관광·내륙 힐링산업의 집중 육성, 낙후된 SOC 확충, 문화예술 진흥, 적극적 기업유치 정책, 관광서비스 산업의 병행 발전, 지역특화 산단 조성 등을 통한 전남 발전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교육시설 환경을 비롯한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 사회적 약자 권익보호 및 맞춤형 복지정책 실현, 보건의료시설의 공공성 강화, 전시성·이벤트성 행사 유치 지양, 22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협의회 정례화 등을 실천 전략으로 제시했다.

주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의 신념대로 도민을 찾아가고 도민과 함께 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현장 행정과 투명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권에 이은 박근혜 정부의 호남 홀대와 지역 차별을 비판한 뒤 "역사의 고비마다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전남인의 용기와 긍지로 중앙 정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되 자체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춰 가는 당당한 도지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중앙당 인사 등 정치인은 초청하지 않는 대신 평범한 도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출마자의 의지가 반영돼 노인, 여성, 예술인, 장애인, 귀농인과 친환경 영농인, 자영업자, 대학생, 다문화 여성, 시민단체 대표 등 일반 도민과 지지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주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신안 흑산도에서 1박2일간 민생현장을 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정에 반영키 위한 민생탐방에 나섰다.

주 의원은 4·5대 전남도의원, 여천군수, 여수시장을 지냈으며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현재 3선 의원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