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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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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원 15명, 박지원 의원 도지사 불출마 요구

전남도의원 15명, 박지원 의원 도지사 불출마 요구

by 뉴시스 2014.03.10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 일부지역 도의원들이 10일 박지원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를 만류하고 나섰다. 표현만 '만류'이지,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했다.

전남도의원 15명은 이 날 오후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지원 의원은 당장 전남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방선거에서 통합신당의 승리를 위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의원들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으로 박 의원 출마는 그 전제를 잃었다"며 "말 바꾸기 행태의 전남지사 출마는 정치개혁을 선도해 온 전남도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고, 통합신당이 추구해야 할 새정치에도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 의원이 통합신당 국면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자 지역으로 눈을 돌려 도지사에 출마하려 한다는 따가운 눈총이 있다"며 "이는 오랫동안 도지사를 준비해 온 후배 정치인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또 전남은 깨끗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도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준비된 도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윤시석(장성)·노종석(함평)·양영복(무안)·조재근(비례)·천중근(여수)·이준호(장성)·이동권(영광)·송형곤(고흥)·유근기(곡성)·이장석(영광)·박철홍(담양)·김민곤(여수)·김동주(담양)·옥부호(함평)·박동수(순천) 의원 등이 참여 또는 서명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