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선거 '여론조사 빙자' 불법선거 기승
목포시장 선거 '여론조사 빙자' 불법선거 기승
by 뉴시스 2014.03.25
부적절한 질문·조사 기관마저 허위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6·4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목포시장 선거가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선거로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종익 예비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과 23일 등 수차례에 걸쳐 목포시 전역에 ARS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적인 선거운동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녹음된 음성을 컴퓨터로 발송하는 방식의 ARS 여론조사의 형식을 갖췄으나 질문이 부적절하고 조사 기관마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의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사퇴한 박민서 후보를 언급하면서 정작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제외된 오류를 범했다.
또 발신한 번호로 전화하면 '고장 수리중'이라는 멘트가 나오고 조사를 맡은 여론조사 기관 '코리아패널'이란 업체도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임의로 만든 가짜 업체명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분명하다는게 김 후보의 입장이다.
김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무분별하게 발송되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 선거운동 때문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더 이상 시민들의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와 단속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 경우 피조사자에게 여론조사기관, 단체의 명칭, 주소 또는 전화번호와 조사자의 신분을 밝히도록 규정하고 있다.
parkss@newsis.com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6·4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목포시장 선거가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선거로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종익 예비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과 23일 등 수차례에 걸쳐 목포시 전역에 ARS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적인 선거운동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녹음된 음성을 컴퓨터로 발송하는 방식의 ARS 여론조사의 형식을 갖췄으나 질문이 부적절하고 조사 기관마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의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사퇴한 박민서 후보를 언급하면서 정작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제외된 오류를 범했다.
또 발신한 번호로 전화하면 '고장 수리중'이라는 멘트가 나오고 조사를 맡은 여론조사 기관 '코리아패널'이란 업체도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임의로 만든 가짜 업체명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분명하다는게 김 후보의 입장이다.
김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무분별하게 발송되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 선거운동 때문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더 이상 시민들의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와 단속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 경우 피조사자에게 여론조사기관, 단체의 명칭, 주소 또는 전화번호와 조사자의 신분을 밝히도록 규정하고 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