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광주 '후끈' 전남 '썰렁'
교육감 선거, 광주 '후끈' 전남 '썰렁'
by 뉴시스 2014.03.26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 교육감 선거가 두 달 여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단일화에 올인하고 있다. 16일 현재 광주시 교육감 선거에는 모두 8명의 후보들이 뛰고 있다. 윗줄 맨 왼쪽부터 고영을, 김영수, 김왕복, 박인화, 아랫줄 왼쪽부터 양형일, 윤봉근, 장휘국, 정희곤 후보. 2014.03.16 goodchang@newsis.com 2014-03-16 광주, 후보만 8명…정책·현안 연일 표심잡기
전남, 현직 포함 2명 뿐 선거이슈도 '잠잠'
【전남=뉴시스】송창헌 기자 = 민선 2기 교육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광주는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른 반면 전남은 썰렁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6일 광주·전남 교육계에 따르면 6월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후보는 현직을 포함, 광주는 8명, 전남은 4분의 1 수준인 2명에 그치고 있다.
광주는 장휘국 현 교육감을 비롯해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 김영수 광주발전연구소 이사장, 김왕복 전 조선이공대 총장, 박인화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장,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정희곤 광주시의원 등이고, 전남은 장만채 현 교육감과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 등이다.
광주의 경우 장 교육감을 포함해 윤 전 의장과 정 의원 등 전국교직원노조 출신 3명의 후보가 민주진보 진영 후보단일화에 나선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도 독자 또는 정책적 연대를 통한 '좋은 후보 만들기'에 나서는 등 합종연횡이 긴박하게 진행 중이다.
전교조 출신 3인의 경우 지난 4일 윤·정 후보가 제안한 진보 진영 경선을 이튿날 장 교육감이 전격 수용하면서 3주째 밀고 당기는 물밑 조율을 거쳐 이날 오후 민주진보 교육감 추대위원회가 출범하며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학 총장과 국회의원이라는 화려한 프로필을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을 바짝 뒤쫓고 있는 양 전 총장도 완전 무상교육과 비정규직 호봉제 등 파격적인 공약들을 내세워 본격적인 표몰이에 나섰다.
김영수, 김왕복 후보 등 비(非) 전교조 후보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폭력에서 승진가산제, 통학 환경에 이르기까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교육적 철학과 대안을 내놓고 있다.
광주 K고 교사 폭력사건과 시 교육청의 뒷북 감사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속속 내놓으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전남, 현직 포함 2명 뿐 선거이슈도 '잠잠'
【전남=뉴시스】송창헌 기자 = 민선 2기 교육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광주는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른 반면 전남은 썰렁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6일 광주·전남 교육계에 따르면 6월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후보는 현직을 포함, 광주는 8명, 전남은 4분의 1 수준인 2명에 그치고 있다.
광주는 장휘국 현 교육감을 비롯해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 김영수 광주발전연구소 이사장, 김왕복 전 조선이공대 총장, 박인화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장,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정희곤 광주시의원 등이고, 전남은 장만채 현 교육감과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 등이다.
광주의 경우 장 교육감을 포함해 윤 전 의장과 정 의원 등 전국교직원노조 출신 3명의 후보가 민주진보 진영 후보단일화에 나선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도 독자 또는 정책적 연대를 통한 '좋은 후보 만들기'에 나서는 등 합종연횡이 긴박하게 진행 중이다.
전교조 출신 3인의 경우 지난 4일 윤·정 후보가 제안한 진보 진영 경선을 이튿날 장 교육감이 전격 수용하면서 3주째 밀고 당기는 물밑 조율을 거쳐 이날 오후 민주진보 교육감 추대위원회가 출범하며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학 총장과 국회의원이라는 화려한 프로필을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을 바짝 뒤쫓고 있는 양 전 총장도 완전 무상교육과 비정규직 호봉제 등 파격적인 공약들을 내세워 본격적인 표몰이에 나섰다.
김영수, 김왕복 후보 등 비(非) 전교조 후보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폭력에서 승진가산제, 통학 환경에 이르기까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교육적 철학과 대안을 내놓고 있다.
광주 K고 교사 폭력사건과 시 교육청의 뒷북 감사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속속 내놓으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교육감 후보들. 왼쪽 장만채 현 교육감, 오른쪽은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 2014-03-26 '네이밍(naming·이름짓기) 경쟁'도 뜨겁다. 전교조 출신 후보들은 '민주진보 교육감' '시민후보' '시민교육감'으로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있고, 비 전교조 후보들은 '새교육 범 시민후보' '좋은 교육감' 등으로 맞설 태세다.
통합신당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지지 기반 확산도 중요한 선거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고 전교조 출신 후보단일화가 성공하거나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후보별 판세 분석도 뜨겁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광주에서는 소위 보수든, 진보든 단일화 여부가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연일 유권자들을 만나며 표밭을 일구는 한편 선거 구도가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서도 시시각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남은 한때 4∼5명의 후보가 현직에 도전장을 냈으나 최대 변수였던 장 교육감의 항소심 재판이 사실상 무죄로 판결나면서 대부분 출마의 뜻을 접었다.
지난해 2월부터 조기과열된 광주와 달리 여전히 정중동(精中動)이다.
장 교육감은 무지개 학교, 거점고를 통한 교육력 향상, 농산어촌 교육력 제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고, 이에 맞서 김 총장은 '따뜻함이 교육을 살린다'는 기치로, 지역교육 활성화와 균등성 확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남교육을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대하고 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광주와 비교해보면 정중정(精中精)에 가깝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현직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나면, 선거전이 조금은 더 달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통합신당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지지 기반 확산도 중요한 선거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고 전교조 출신 후보단일화가 성공하거나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후보별 판세 분석도 뜨겁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광주에서는 소위 보수든, 진보든 단일화 여부가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연일 유권자들을 만나며 표밭을 일구는 한편 선거 구도가 어떻게 변할 지에 대해서도 시시각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남은 한때 4∼5명의 후보가 현직에 도전장을 냈으나 최대 변수였던 장 교육감의 항소심 재판이 사실상 무죄로 판결나면서 대부분 출마의 뜻을 접었다.
지난해 2월부터 조기과열된 광주와 달리 여전히 정중동(精中動)이다.
장 교육감은 무지개 학교, 거점고를 통한 교육력 향상, 농산어촌 교육력 제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고, 이에 맞서 김 총장은 '따뜻함이 교육을 살린다'는 기치로, 지역교육 활성화와 균등성 확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남교육을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대하고 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광주와 비교해보면 정중정(精中精)에 가깝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현직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나면, 선거전이 조금은 더 달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