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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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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선거인단 선정방식·컷오프 제2의 공천룰 전쟁

신당 선거인단 선정방식·컷오프 제2의 공천룰 전쟁

by 뉴시스 2014.04.02

광주시장, 전남지사 후보들 셈법 달라 `촉각'

【광주=뉴시스】구길용 배상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광역자치단체장 경선룰이 잠정확정된 가운데 선거인단 선정방식과 컷 오프 도입 여부 등 세부적인 경선방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 마다 공론조사(또는 배심원투표)선거인단 선정방식과 규모 등을 놓고 셈법이 다르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여론전과 함께,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 선출 경선룰로 `공론조사 50% + 여론조사 50%'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론조사는 사전에 확정한 선거인단을 상대로 후보 검증과 토론을 벌인 뒤 선거인단의 선택으로 적격자를 가리는 후보 선출 방식으로 선거인단 선정방식과 규모에 따라 후보들이 입장이 달라 제2의 경선룰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선거인단 구성 방식으로는 제3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선거인단을 랜덤으로 선정하는 하향식 방식과 희망하는 유권자의 신청을 받은 후 이들 중 선거인단을 역시 무작위 선정하는 상향식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향식 방식은 교통비 등 1인당 8~10만원의 비용이 들고 상향식은 조직동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거인단은 5000명이나 1만명 단위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측의 셈법이 각양각색이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그동안 `원하는 시민 누구든지 참여해 결정하는 완전개방형 시민참여경선제방식을 주장'한 것과 일관되게 "희망하는 모든 광주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상향식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용섭의원은 "조직동원이나 조직선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3의 기관에서 무작위로 많은 선거인단을 뽑는 방식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은 "돈과 조직이 들어갈 수 있는 경선방식은 안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사실상 제3의 기관에 의한 무작위 선거인단 추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의원은 "조직동원을 막기 위해 유권자가 직접 신청하는 상향식을 배제하고 시군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하는 하향식 모집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승용의원 역시 "인구비례에 의한 지역별 인구 등가성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표본수보다는 공정한 선거인단 선정이 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4자 대결구도 치러지고 있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경선에 컷 오프가 도입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현재 "4인 구도에서 컷 오프는 없다"는 주장과 "여론조사에서 15%이상 차이가 나는 3,4위, 혹은 4위 후보를 컷 오프하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주장 등이 나오고 있어 그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이 컷 오프 도입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가 도입될 경우 컷오프 대상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경선구도 재편 등 경선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여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광주시장 경선구도는 컷오프 탈락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경선구도가 큰 전환점을 맞이 할 가능성이 높다. 탈락후보는 물론, 탈락후보의 지지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대세를 결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사도 동부권 출신 주승용 의원에 서부권 출신에 이낙연 의원, 김영록 의원, 이석형 전 군수 등이 3명이 몰려 있어 컷오프 대상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경선구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 대상자와 동-서부권 대결구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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