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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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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신당 광주시장·전남지사 경선구도 재편

野신당 광주시장·전남지사 경선구도 재편

by 뉴시스 2014.04.02

각 4파전→3파전, 컷 오프 문제 자연해소 전망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불참을 선언해 경선구도가 4파전에서 3파전으로 각각 재편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역단체후보 공모 마감일인 2일 이병완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김영록 전남지사 예비후보가 경선불참을 선언했다.

이 전 실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컷오프 뒤 복수공천을 통해 선거의 선택권을 시민에게 돌려줘야한다고 강조했지만 정치적 상황이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면서 "현재 새정치연합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을 면키 어렵고 과거 민주당 독점 시절과 다를 바 없다"며 경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실장은 "당당하게 독자노선을 걸어 시민이 시장을 선택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돌려주겠다"면서 "혁신적 정책과 비전, 정치철학의 경쟁을 이끌어 나가는 광주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김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의 뜻을 접고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새로 출범한 통합신당에 힘을 보태고 국회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선배와 동료, 지역어르신과 당직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고심 끝에 결심했다"면서 "지방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승리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마감날인 이날 고심끝에 경선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4파전으로 전개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경선구도가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국회의원,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등 3파전으로 전개되게 됐다.

이 전 실장의 경선불참으로 민주당 출신 강 시장과 이 의원, 새정치연합 출신 윤 전 위원장, 무소속에서 합류한 이 전 실장의 경쟁구도가 깨졌다.

각 후보진영은 이 전 비서실장의 중도하차가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의원의 경선불참으로 전남지사 경선구도도 이낙연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 주승용의원간 3파전으로 재편됐다.

전남 동부권 출신 주의원에,서부권 출신 이의원, 김 의원, 이 전 군수 등의 구도였으나 김 의원의 중도하차로 동-서부권 대결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서부권 표갈림 현상이 잦아들고 김 의원의 지지표가 어느 후보쪽으로 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원이 많이 착잡하고 외로우셨을 텐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면서 " 김 의원이 가지고 있는 농어업정책을 비롯한 전남발전구상을 제가 받아들이고 상의해 가며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먼저 같은 서부권 출신 김 의원에 대해 구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경선이 각각 4명의 다각후보구도에 따라 1차 컷오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날 두 예비후보의 경선불참으로 컷 오프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광주시장 본 선거는 전례없이 다각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에다, 새누리당 이정재 광주시당위원장, 통합진보당 윤민호 광주시당위원장, 노동당 이병훈 노무사, 무소속 이 전 실장 등 최소 5파전 이상으로 본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