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의원 전남지사 불출마…경선 완주 불발
김영록 의원 전남지사 불출마…경선 완주 불발
by 뉴시스 2014.04.03
경선구도 3파전 재편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의원이 2일 불출마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경선구도는 이낙연·이석형·주승용 3자 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김 의원은 이 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의 뜻을 접고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12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지 50여일 만에 경선완주 방침을 바꾼 것이다.
김 의원은 "앞으로 통합신당에 힘을 보태고 국회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며 "지난 몇 개월 동안 후발주자로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뛰었지만 부덕의 소치로 출마의 뜻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께 감사하고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하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불출마로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경선은 당초 4파전에서 3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그동안 김 의원은 경선완주를 공언하며 '박지원 의원 출마설' 등 정치적 고비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하지만 경선을 목전에 두고 낙마하면서 전남지사 경선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전남 서부권의 표 결집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김 의원이 완도 출신이어서 그동안 동-서간 경쟁구도에서 서부권 표가 양분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었으나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때문인지 같은 서부권 출신인 이낙연 의원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의원은 김영록 의원 불출마 선언 직후 "많이 착잡하고 외로웠을텐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김 의원이 갖고 있는 농어업정책을 비롯한 전남발전구상을 받아 들이고 김 의원과 상의해가며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형 예비후보도 "아름답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김의원의 새정치 실천 의지를 존중해 경선에 임하겠다"며 "앞으로 도정 공약과 정책 수립에 있어 김 의원의 고민과 약속을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의원은 "김 의원이 그동안 전남 곳곳을 누비며 참신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전남의 발전을 위한 생생한 비전들을 제시해 왔다"며 "김 의원의 정책과 비전을 전남도정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의원이 2일 불출마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경선구도는 이낙연·이석형·주승용 3자 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김 의원은 이 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의 뜻을 접고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12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지 50여일 만에 경선완주 방침을 바꾼 것이다.
김 의원은 "앞으로 통합신당에 힘을 보태고 국회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며 "지난 몇 개월 동안 후발주자로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뛰었지만 부덕의 소치로 출마의 뜻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께 감사하고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하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불출마로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경선은 당초 4파전에서 3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그동안 김 의원은 경선완주를 공언하며 '박지원 의원 출마설' 등 정치적 고비 때마다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하지만 경선을 목전에 두고 낙마하면서 전남지사 경선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전남 서부권의 표 결집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김 의원이 완도 출신이어서 그동안 동-서간 경쟁구도에서 서부권 표가 양분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었으나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때문인지 같은 서부권 출신인 이낙연 의원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의원은 김영록 의원 불출마 선언 직후 "많이 착잡하고 외로웠을텐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김 의원이 갖고 있는 농어업정책을 비롯한 전남발전구상을 받아 들이고 김 의원과 상의해가며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형 예비후보도 "아름답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김의원의 새정치 실천 의지를 존중해 경선에 임하겠다"며 "앞으로 도정 공약과 정책 수립에 있어 김 의원의 고민과 약속을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의원은 "김 의원이 그동안 전남 곳곳을 누비며 참신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전남의 발전을 위한 생생한 비전들을 제시해 왔다"며 "김 의원의 정책과 비전을 전남도정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