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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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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후보들, 주차장 붕괴현장 잇따라 방문

전남지사 후보들, 주차장 붕괴현장 잇따라 방문

by 뉴시스 2014.04.06

피해 주민 면담…"추가 피해 방지, 안전대책 강구"

【목포=뉴시스】송창헌 기자 = 6월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3차 아파트 주차장 붕괴현장을 잇따라 방문,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김정복(51)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민들과 피해 현황 및 응급복구 공사 진행상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몇일째 여관을 전전하고 있는 주민들이 가능한 한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지반 성토와 추가 붕괴를 막는 응급복구 공사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만큼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 등 주민들이 "1년 전부터 아파트와 도로에 균열이 생겨 목포시와 시공사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고 분통을 터뜨리자 "아파트 안전진단 등 필요한 대책을 시 등과 협의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주승용 예비후보도 이날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주 후보는 이 자리에서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응급 복구를 비롯해 하루 빨리 여러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또 주민들로부터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을 전해 듣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또 명확한 책임 소재 규명으로 주민들에게 합당한 보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현장을 방문한 이석형 예비후보는 "1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소방도로 등 입주민과 인접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전남도 내 관련 부서에 '공동주택 현장책임관'을 임명하고, 집단민원이 발생할 경우 일단 건축을 중단시키고 정밀안전점검 등을 우선 시행토록 관련 규정을 보완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공동주택 건설에 있어 중대한 문제나 하자로 인해 안전상의 주민불편이나 재산상 피해를 발생한 건설사의 경우 전남도에서 발주하는 모든 관급공사에 입찰을 장기간 할 수 없는 벌칙규정(페널티제)을 보다 강력하게 적용해야 하고, 시공사나 시행사가 우선 피해액을 보상하는 '건설사 선(先) 보상 제도'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