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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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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신당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공천 물갈이폭 관심

野신당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공천 물갈이폭 관심

by 뉴시스 2014.04.15

중앙당 자격심사위 구성… `30~50%설 긴장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개혁공천을 위해 중앙당에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해 현역 단체장에 대해 강도 높은 평가를 통해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광주·전남지역 물갈이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지난 13일 천정배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자격심사위는 천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의 노웅래 사무총장,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진선미 의원과 안철수 공동대표측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김윤 전 서초을 지역위원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자격심사위는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 중앙당이 직접 자격심사를 실시해 부적격자들을 배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지역과 혼탁지역, 상징적 지역 등에 대해서는 중앙당에서 공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격심사위는 2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배제기준을 확정했다.

살인과 강도 같은 5대 강력범죄나 뺑소니 운전 사망사고, 3회 이상 음주음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공천 신청자는 예외 없이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성범죄의 경우엔 벌금형 이상이면 무조건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고 확정 판결이 나지 않았더라도 1심 판결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경우엔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공천 신청자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의 직계존속,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선거범죄나 공직비리를 저지른 경우엔 공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민주화 관련 범죄 경력이나 정치적 탄압에 의한 범죄 경력 등은 자격심사위원 전체의 3분의 2 이상이 공천을 주자고 의견을 낼 경우엔 예외적으로 공천하기로 했다.

호남 등 필요한 곳에서는 현직 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 등에 관한 여론조사를 별도로 실시하고 감사원 감사 결과와 기관 수상실적 등을 종합 검토해 참고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광주·전남지역에서 현역 단체장에 대한 물갈이 폭이 어느 정도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중앙당 공천지역이 몇 곳이나 될지에 현역 기초단체장을 포함해 입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현역 물갈이 폭이 20~30%에서 최대 50%설도 중앙당과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호남과 함께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가 예상되는 서울지역은 20% 이상의 현역을 교체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계안 최고위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서울의 현역 구청장과 시 의원 물갈이 폭이 20%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상-중-하로 나눠 상(上)은 단독 후보로 모시고 하 (下)는 물갈이를 하고 중간에 있는 사람은 경선한다는 취지"라며 "20%라는 것이 그에 맞추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20% 이상을 물갈이 해 조금 더 시민들에 다가갈 수 있는 후보를 모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후보 분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당선'인 광주·전남지역에서 `개혁공천'이름으로 대폭적인 물갈이론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입지자들 사이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전남지역 모 단체장은 "공정한 룰에 의해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으면 됐지 무슨 기준으로 전략공천이니 물갈이를 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쪽 한 예비후보는 "새정치는 구두선이 아니다. 새정치는 새인물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면서 "그동안 구태정치를 해온 인물들이 다시 공천을 받는다면 새정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