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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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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광주시장 선거 집중으로 경기·인천 실패"

박지원 "광주시장 선거 집중으로 경기·인천 실패"

by 뉴시스 2014.06.10

"무소속 돌풍, 말뚝만 박아도 당선되는 시대 아냐"

【무안=뉴시스】구길용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0일 "광주시장 선거에 집중하면서 경기도와 인천 선거에서 패한 것은 굉장한 실패다"고 주장했다.

또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 8명이 당선된 것과 관련해 과거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의 말뚝만 박아도 당선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 날 오전 목포KBS 라디오 '출발 서해안 시대'에 출연해 "광주시장 전략 공천 때문에 광주 시민과 호남을 분노케 해 선거 기간 중 당력을 광주에 집중했다"며 "그 결과 인천시장 선거에서 2만표, 경기도지사선거에서 4만표 차이로, 대한민국 인구의 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에서 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오만과 독선, 세월호 참사 당시 무기력했던 모습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켰으면 좋았을텐데 당 지도부는 자꾸 조용한 선거를 유도했고 공천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목포시장 무소속 당선과 관련해 "목포 시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만 받으면 말뚝도 된다는 생각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시민도 바뀌고 세상도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서 공천장사는 완전히 없어졌지만 아직도 목포시 인사나 이권 개입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불신이 너무나 크다"며 "목포시의원, 도의원들과 이런 문제를 척결하자고 간담회를 가졌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시의원 4∼5명을 정리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개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