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비해 1962억원(4.2%) 증가
호남고속철 송정~목포 600억 반영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2015년 정부 예산에 전남도 국고 건의 사업이 전년도보다 1962억원(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한 2015년 예산에 전남도의 현안사업비로 4조9000억원 가량이 확보됐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 중에는 광주 송정~목포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실시설계 용역비 600억원이 반영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그동안 국비 확보가 미뤄져 왔던 하의도~신의간 연도교 사업비 150억원도 포함돼 당초 사업계획보다 1년 빠른 2016년 완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994년부터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왔던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여수와 순천 등 동부권 주민 70만명의 식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진도 지역을 위해 포산~서망간 도로개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으로 확정돼 2015년에 설계가 착수될 예정이고, 팽목항에는 세월호 추념관이 건립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 안에 반영되지 않은 보성~임성간 남해안철도,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중인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등도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5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비.

▲호남고속철도(송정~목포) 건설 600억원 ▲진도 군내~서망간 도로개설 공사 10억원 ▲신안 하의~신의간 연도교 건설 150억원 ▲차부품 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 104억원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44억원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건설 908억원 ▲벌교~주암간 국도4차로 확장 120억원 ▲해조류 종합 가공단지 조성 10억원 ▲고부가 식품소재 가공지원센터 건립 45억원 ▲2015년 국제농업박람회 개최 18억원 ▲2016년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개최 17억원 ▲영광~해제간 영광대교 건설 197억원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 건설 547억원.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