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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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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닭죽 먹으러 옵써!

박물관으로 닭죽 먹으러 옵써!

by 제주교차로 2019.07.17

민속자연사박물관, 중복 앞두고 오는 19일 닭죽 나눔 행사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이 오는 19일 중복을 앞두고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과거 제주에서는 조밭의 김매기가 어지간히 끝나는 중복(음력 6월 20일, 금년 7월 22일)이 되면 닭을 먹는 것으로 여름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때가 한창 더워 삶의 진기가 거의 빠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쇠약해진 몸을 견디는 수단으로 이른 봄부터 기른 닭을 삶아 가족끼리 보양식으로 먹는 세시풍속이 존재했다.
이에 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일 박물관 사회교육실에서 닭죽 나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참가비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요즘 시름에 빠져 있는 육계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여름 건강을 기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