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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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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안박’ 임시지도부 제안, 당의 위기 외면한 실현 불가능한 해법으로

“문재인 ‘문안박’ 임시지도부 제안, 당의 위기 외면한 실현 불가능한 해법으로

by 나정권 기자 2015.11.19

“문재인 ‘문안박’ 임시지도부 제안, 당의 위기 외면한 실현 불가능한 해법으로 혼란과 분란 야기”
“문안박 임시지도부 제안, 국면전환 및 시간 벌기용 비판은 물론 최고위원 일부도 불통 지적”
“문재인, 대표 리더십과 당 걱정하는 의원들 주장 일거에 공천권 요구로 매도”
“문 대표 얼굴로 이미 연전연패해 총선 전망 어두워…조기 통합선대위 구성만이 당 통합 실현하고 총선 승리 및 정권교체 할 수 있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임시지도부‘ 구성 제안에 대해서 “당의 위기를 야기한 현실을 직시하지도 못했고 방법도 옳지 못했다”며 “문 대표가 실현 불가능한 해법으로 오히려 당의 혼란과 분란을 가중 시켰다”고 비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11.19) 아침 MBC-R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어제 문 대표의 광주 발언은 문 대표의 리더십과 당 운영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걱정하고 비판했던 의원들을 일거에 공천권이나 요구하는 사람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제안이 통합 전당대회, 조기 통합선대위 구성을 피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그러한 바판들이 있고 특히 문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며 “일부 최고위원들도 어떻게 최고위에서 단 한번의 논의도 없이 최고위를 무력화하려는 등 소통 없이 당을 운영하느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제안에 안 前대표,와 박 시장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질문에 “안 前대표는 자신이 두달전부터 요구한 것에 대해 문 대표가 아무런 응답이 없고 주위 의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전화 한 통화 없이 언론에 그러한 제안을 한 것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어떠한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또한 박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의 업무가 있는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지만 만약 이 제안을 응해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았을 때 자신에게도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어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천정배 위원장에게 함께 하자고 하는 것 역시 문 대표 체제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당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심판을 하겠다고 해 당선된 천 위원장 입장에서 통합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호남 민심을 묻는 질문에 “호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 민심이고, 4.29, 10.28 재보궐선거에서 우리의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 연전연패를 했다”며 “호남의 민심이 수도권 등 비호남으로 확산되어 10.28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심의 가늠자인 수도권에서 열 곳 중 아홉 곳에서 패배해서 정권교체를 위해 꼭 승리해야 할 내년 총선 전망이 매우 어둡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그렇다면 문 대표가 어떤 결단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문 대표가 전당대회 때 호남의 박지원 얼굴로는 전국 총선을 치룰 수 없다고 주장을 한 것처럼 이미 문 대표의 얼굴로 연전연패했고 이제 총선도 어렵다고 한다면 스스로 결단해서 대선 후보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결단 이후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방안으로는 통합전당대회가 제일 좋지만, 손학규, 천정배, 그리고 문 대표 본인이 출마를 할까 하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조기 통합선대위를 구성이 바람직하다”며 “문 대표가 이 방안을 자꾸 ‘공천 나누어 먹기’라고 비판하지만 국민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데 과연 그럴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다음은 박지원 前원내대표 인터뷰 요약>
△ 진행자 : 문-안-박 공동지도체제 구성,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문 대표께서 실현 불가능한 해법을 제시해 가지고 오히려 혼란과 분란을 가중시키고 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실현 불가능한 요소는 어떤 건가요?
▲ 박지원 : 글쎄요. 안철수 前대표나 박원순 시장께서 그렇게 썩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거든요. 현실적으로. 또 거기에다가 어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천정배 위원장에게 통합을 해서 함께 하자 하는 것은 좀 현실적으로 맞지 않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물론 지금 안철수 前대표는 약간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고요. 박원순 시장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돕겠다고 했는데 두 사람이 보다 적극적이지 않았다면 그 이유는 어디 있다고 추측하십니까?

▲ 박지원 : 안철수 前대표는 약 두 달 전부터 자기가 요구하는 것에 대한 응답 한마디 없고 또 그 주위 의원들의 얘기에 의거하면 전화 한 통화 없이 언론을 통해서 어떤 제안을 하는 것, 그리고 또 구체적으로 어떤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고 그럽니다. 물론 박원순 시장께서는 시장으로서 과연 업무에 할 수 있겠는가, 이건 법적으로도 불가능하지만 또 만약 법적으로 응해놓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을 때 자기에게도 좀 문제가 발생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과연 두 분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서 당을 이끈다고 하면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렇게 두 분 다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고 하면 조금 문제가 있다. 더욱이 지금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또 지난 4.29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에서 당선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심판하겠다, 이런 구호로 당선된 천정배 위원장이 과연 통합을 할 것인가, 또 함께 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 진행자 : 천정배 의원이 이를 테면 자기논리 모순을 극복해야 그게 가능하겠죠.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천정배 위원장은 줄기차게 총선 후에는 대권 정권 교체를 위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거든요. 근본적으로 현 문재인 체제에 대해서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과연 통합이 되겠는가 하는 것도 저는 물론 총선 후에 노력할 일이지만 좀 문제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리더십이나 여러 가지 당 운영 상태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을 가졌던 비주류 의원들을 일거에 공천권이나 요구하는 사람으로 매도해버리는 것도 당대표로서 당내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고 그 해결방안도 옳은 방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의원들이 분란, 불만,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봅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대표를 흔드는 사람은 자기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한 어떤 반론이 아니신가 싶은데 지금 대체적으로 어제 선언에 대해서 실현 불가능한 선언이다, 그래서 당내혼란만 부추기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셨는데 혹시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까? 이를테면 당내에서 지금 대표 퇴진 요구가 좀 있고요. 통합전당대회라든가 선대위 조기구성,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걸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3인 공동체제가 가능하진 않으니까 선언적 의미로 국면전환용으로 쓴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일부 국면전환용이다, 또는 문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니까 시간 벌기다 라고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 최고회의에서 한 번도 논의 없이 지도체제를 변경시킨다거나 또는 최고회의를 무력화 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어떻게 아무런 소통 없이 자꾸 이렇게 당을 운영하는가 하는 불만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현재 호남민심은 최근 이런 문 대표의 발언이라든가 또 당내 여러 가지 그 갈등해소를 위한 주류 비주류의 의견들에 대해서 어떤 여론흐름을 보이고 있습니까? 좀 파악하셨을 것 같은데요.
▲ 박지원 : 지금 현재 호남만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대로는 안 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4.29 재보궐 선거나 지난 10.28 소위 말하는 미니재보선을 통해서 우리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고 그래서 연전연패를 했습니다. 특히 모든 민심의 가늠자인 수도권에서 10곳 중 9곳을 패배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은 지금 현재 정권교체를 위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전망이 아주 어둡고 또 실제로 호남민심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뿌리가 되는 호남민심이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우리 당에 대해서 상당한 부정적 시각을 가져오는 게 다 수도권 등 비호남권에 몰아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패배한단 말이에요. 선거라고 하는 것은 5%, 3%, 10%, 이 범위 내에서 당락이 결정되는데 지금 현실적으로 두 선거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으니까 모든 비호남권 의원들마저도 또 호남권에서도 다 불안하게 생각하는 거죠.

△ 진행자 : 이대로는 어렵다는 말씀이신데, 문제는 지금 어제 선언이 실질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선언이라고 말씀하셨고 호남뿐만 아니라 수도권 포함해서 전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대로는 안 된다는 그런 여론을 읽으셨다고 한다면 이제 이런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문재인 대표가 취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요구를 하신다면 어떤 요구를 하시고 싶으십니까?

▲ 박지원 : 저도 개별적으로 만나서 얘기도 했고 또 여러 의원들도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자신이 추구하는 대통령 후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서도 총선 승리로 이끌어야 되고 또 본인도 호남에 박지원 대표 얼굴로는 총선에서 비호남권을 이끌 수 없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당대표에 선출됐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지난 전당대회 말씀하시는 거네요.
▲ 박지원 : 그렇죠. 2월 전당대회에서 저와 대결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제 문재인 대표를 당의 얼굴로 해서 연전연패를 했고 총선도 어렵다고 하면 이제 승리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표가 스스로 결단을 해서 48%의 국민적 지지를 받은 대통령 후보로서 그 후보의 길로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당내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통합전당대회를 하자, 조기 통합선대위를 구성하자, 그러나 제가 볼 때는 통합전당대회가 제일 좋은 안이지만 거기에 손학규 대표가 참가하겠느냐,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이 참가하겠느냐, 문재인 대표도 스스로도 또 전당대회에 나오겠느냐, 이런 실현 불가능한 게 있다고 하면 차라리 지금 현재 우리 당에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입니다. 통합 없이 분당되면 분열되면 패배를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렇다면 그 통합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뭘까요. 시간이 별로 없어서요.
▲ 박지원 : 그래서 통합선대위를 구성해서 총선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진행자 : 통합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지금 현재는 최선이다?
▲ 박지원 : 그런데 문 대표는 자꾸 여기에서 나눠먹기가 된다, 이것은 국민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한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통합선대위 구성하면 박지원 의원께서도 참여하실 의향은 있으신 거고요?
▲ 박지원 : 글쎄요. 제가 참여하는가 참여하지 않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손학규 前대표가 차기 총선을 앞두고 어떤 형태로든 새정치민주연합 쪽으로 좀 손을 보태야 된다, 이런 이렇게 보고 계시고요.
▲ 박지원 : 보태주면 좋은데 지금 그러할 입장이 되지 않을 겁니다.
2015년 11월 19일
박 지 원 의 원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