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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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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규모 4.2 지진…기상청 "핵실험 등 인공 지진 가능성"

北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규모 4.2 지진…기상청 "핵실험 등 인공 지진 가능성"

by 뉴시스 2016.01.06

뉴시스】윤정아 기자 = 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쪽 49㎞ 지점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공지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공지진은 핵실험, 광산 붕괴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진 발생지점인 길주군 풍계리에 핵실험 시설이 있어 핵실험에 의한 폭발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원인을 인공지진으로 보고 정확한 진앙지와 규모 등을 파악 중"이라며 인공지진으로 보는 근거에 대해 "진앙지가 지표면과 가까운 곳으로 확인됐고, 파형이 자연지진과 다르다"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진 규모에 대해 가장 인접한 국가인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CENC)에서는 규모 4.9,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1로 발표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를 북한 양강도 백암군 동북쪽으로 19㎞ 떨어진 북위 41.3도, 동경 129.1도, 지하 10㎞ 지점으로 보고하면서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에서는 지난 1980년 1월8일 평안북도 서부 의주·삭주·귀성군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되고 있으며 2012년 9월24일 북한 평안남도 남포군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5의 지진이 가장 최근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