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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우기종 전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21대 총선 출마 공식 선언’

우기종 전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21대 총선 출마 공식 선언’

by 목포교차로 나정권기자 2019.12.17

제11대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제13대 통계청장,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역임한 ‘경제정책 전문가’
호남정치의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으로 ‘호남중심정치’를 실천할 ‘유연한 리더십의 정치인’
경제를 살리고 인물을 키워 ‘호남자립’에 헌신할 ‘목포사람’
깐깐한 이낙연 총리도 믿고 맡기는 ‘일 잘하는 남자’
오늘 오전 10시30분 목포 동부시장 입구에서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21대 목포시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시민이 원하는 변화와 도전, 우리가 맞이할 기회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호남정치와 목포경제가 이대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두 가지로 규정했다.
먼저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인물도 세력도 호남이 중심이 되어”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목포와 전남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짓는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10년 넘게 정체된 목포시민들의 희망을 되살려야”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책 전문가답게 “해양과 대륙의 접점지역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새로운 산업의 중추 기지로 도약하는 목포”를 강조했다. 목포시민의 선택이 “호남의 자립이라는 경제적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호남의 정치적 운명을 바꾸고 목포의 경제적 운명을 바꾸는 두 가지 일에 “저의 모든 경험과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우기종 예비후보는 전남 정무부지사에 임명된 과정과 재임시의 업적을 간략하게 소개한 다음, “목포시민의 원하는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군림하지 않고 겸손한” 정치를 하겠다면서 “지역정치가 바로 서야 시민의 주름살이 줄어든다는 말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인물도, 세력도, 호남이 중심이 되는 선거”를 언급하며 이것은 “호남정치를 복원하고 목포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우기종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도 이 부분이었다. 현재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이낙연 총리의 향후 행보에 우기종 예비후보의 역할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자신의 정치적 리더십을 삼국지의 주인공인 유비에 비유한 부분이다. 삼국지에서 유비의 맞상대는 조조인데 우기종 예비후보가 강조하는 ‘유연한 리더십’과 대비되는 리더십을 추정할 수 있어서이다.
우기종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인들과 시민 약 1천여 명이 운집해 이번 총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한편 우기종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9시 목포 선관위 사무실에서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우기종 예비후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대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총무과장,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13대 통계청장을 역임했다.
이낙연 총리의 전남도지사 재임 시절 “고향을 위해 함께 일하자”는 요청을 세 번이나 받은 끝에 정무부지사직에 취임한 것을 두고 21세기판 ‘삼고초려(三顧草廬)’라고 불린 일화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