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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새 정부 지역민심 심상찮다

새 정부 지역민심 심상찮다

by 김영준 기자 2009.05.26

당선자·인수위 내놓는 정책 족족 홀대 "지역의원들 뭐하나" 무능 비난 거세

오는 25일 출범할 이명박 정부를 바라보는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
차기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잇따라 내놓는 정책과 각료 인선에서 지역 인맥이 철저히 배제돼 호남을 ‘홀대’하거나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된 가운데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의 대형 프로젝트 또한 발목 잡힐 것으로 보여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더불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역 소외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지역맹주를 자처하는 통합민주당 등 이 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권은 침묵으로만 일관, 정치력 부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민들은 무엇보다도 참여정부에서 추진된 서남권 종합발전계획과 J프로젝트, 산업교역형 무안기업도시 건설 등 서남권의 미래를 이끌 굵직한 프로젝트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며 정권이 바뀌면서 자칫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실종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5+2광역경제권 개발이 추진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전북의 새만금사업과 상당부분 중복되는 이들 사업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목포해양대를 부산의 한국해양대에 통합시킨다는 설이 불거지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 같은 지역 소외론 징후에 대해 공무원인 김모(48)씨는 "새 정부가 발표한 '5+2 광역경제권'이 추진된다면 목포와 무안, 신안을 중심으로 '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고 새정부가 들어서면 호남지역 인사들이 정부요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도 "내각 구성에서 좀 더 지역인사들을 중용해 정부와 원활한 소통을 통한 불균형 해소와 현안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며 "앞으로 지역예산확보는 물론 현안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호남 소외의 징후가 커지면서 지역 정치권을 비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한 통합민주당 광주·전남 의원들이 현실화되는 지역 소외 문제는 안중에도 없고 당 지도부의 ‘호남 현역의원 물갈이론’에 반발하고 나서자 ‘제 밥그릇 챙기기’라는 지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지역에서는 “민주개혁세력이 집권해온 10년 정권을 한순간에 야당에 빼앗기고도 지역의원 가운데 누구 한명도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고 ‘나는 책임이 없다’며 자신들의 지역구 챙기기에 혈안이 돼있는 모습에 지역 유권자들의 실망과 분노가 교차하고 있다”는 지적을 공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