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정치)

목포소식(정치)

DJ 목포권 방문...정치권, 반발 확산

DJ 목포권 방문...정치권, 반발 확산

by 신안신문 2009.05.26

15일 차남 김홍업의원. 박지원 전 장관 출마 논란 속 방문
▲ 2006년 10월 28일 목포를 방문해 목포역에 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신안신문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교동계 박지원 전 장관과 자신의 차남 김홍업의원에 대한 공천 논란에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15일부터 목포를 비롯 진도군과 무안군 등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DJ 측의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13일 “김 전 대통령이 최근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고 감명받아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물리친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4월 9일 총선을 앞두고 목포에 출마하는 박지원 전 장관과 차남 김홍업의원이 무안.신안군에서 사실상 출마를 선언하는 등 민감한 시점에 목포를 방문하자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먼저 민주노동당은 "18대 총선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동교동계 구 정치인들이 총선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 시점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번 행보가 지역주의를 볼모로 한 편향된 정치적 행보가 되지 않기 바란다"며 15일 오후 2시 목포시의회에서 김대중 전(前)대통령 목포방문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는다.
▲ 2006년 10월 목포를 방문해 목포역사에서 박준영지사와 함께 나와 역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으로 향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신안신문또한 통합민주당 배종호 예비후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용산역에서 목포역을 향해 출발하는 오후 3시에 맞춰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는 등 정치권의 반발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목포권의 모 예비후보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가 총선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부정부패에 연루된 전직대통령 아들의 총선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의원의 지역구인 무안. 신안에서도 논란이 확산 된데다 이윤석 전 도의회의장이 김홍업의원에 맞서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등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목포는 동교동계 박지원 전 장관과 한화갑 전 민주당대표의 출마로 당내 타후보 진영이 연일 반박기자회견을 갖는 등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목포방문은 이에 대한 반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행보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안신문이 14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목포와 무안.신안군 총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박지원 전 장관과 한화갑 전 대표의 총선출마에 과반수가 부정적 여론을 표출하고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실정치 개입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무안.신안 지역군민들은 47%가 반대하고 있고 무방하다는 여론은 24%에 불과 하는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목포 출마와 김 전 대통령의 현실정치 개입에 대해 목포권 시.군민 과반수가 사실상 반대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지난해 4월 한화갑 전 대표가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해 의원직을 상식하자 낙하산 공천 논란 끝에 재보선에 출마해 당시 이재현 전 무안군수를 제치고 당선된 무안.신안지역 김홍업의원은 본지 여론조사 결과 이윤석 전 도의회의장과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지지자의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옮겨가는 등 확고한 지지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김 전 대통령의 이번 목포권 휴가계획 실행은 방문은 DJ측이 밝힌 방문목적과 달리 상당한 정치적 오해 등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는데 이견이 없으며, 자신의 차남 김홍업의원의 무안.신안 공천과 동교동계 박지원 전 장관의 목포 출마에 대한 반발여론을 잠재우고자 하는 행보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15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해남 우수영과 진도 벽파진 등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구를 물리친 명량대첩 전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며, 오후 3시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편을 이용 오후 6시 10분 목포역에 도착한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0월 28일 퇴임후 8년만에 목포를 방문하자 시민들은 "이제서야 오셨습니까"며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여는 등 크게 반기며 '감개무량' 하기도 했으나 불과 2년만의 이번 목포권 방문은 정치권의 논란에 휩싸이는 등 격세지감을 연출하고 있다.

한편 신안신문과 브레이크뉴스, 새무안뉴스, 인터넷신안신문 등 4개사가 목포·무안·신안군 지역 총선과 관련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시군민 1,000 명을 대상으로 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지지도 분석 등을 통해 4만부를 발행하는 신안신문 주간지를 통해 18일자(월요일) 목포권에 배부되며, 자회사인 인터넷신안신문과 영암뉴스를 비롯 협력사인 브레이크뉴스, 새무안뉴스 등 인터넷신문을 통해서도 동시에 보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