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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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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입지자 '南船北馬'

민주당 총선 입지자 '南船北馬'

by 이학수기자 2009.05.26

선거구별 후보 3배수 압축, 결선 여론조사 후보결정 방안 유력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최근 호남 현역의원 가운데 30%를 4월 총선 1차 공천심사 단계에서 교체하겠다는 죽음의 잣대가 제시되자 총선 입지자들이 발걸음을 더욱 빨리 하고 있다.

사활을 건 공천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인지도와 지지도 향상을 위해 쉬지 않고 분주히 움직이는, 이른바 남선북마(南船北馬)의 열전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1차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토대로 선거구별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를 실시, 1∼3등이 오차범위 안에 포함될 경우 결선 여론조사를 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여론조사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등장한 셈으로, 현역의원들도 여론조사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는 주의보가 발령났다는 후문이다.
입지자들은 이와 관련, 법적으로 허용되는 선거구 세대수에 10분의 1을 곱한 세대수에 인쇄홍보물을 발송할 때 여론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읍소하거나 개인적인 부탁을 통해 여론조사에 대비하고 있다.

중앙당이 여론조사에 앞서 기탁금과 조사 비용을 받을 것이라 보고 해당 시점의 주말에 집에서 전화에 응대해 달라는 부탁도 입지자들이 주로 쓰는 수법으로 알려졌다.

입지자들은 그러나 여론조사를 위한 최고의 대응카드는 유권자 접촉을 최대한 늘리는 ‘발품 선거’라고 보고 시간대별 다중집합 장소를 골라 부단하게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있다.

1차 공천자가 이달 말에, 나머지는 3월 초·중순에 각각 발표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확산되며 24시간 발로 뛰는 입지자들의 지상전은 이번 주말에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최후의 공천 결정이 다가오며 기존의 여론조사에서 모 후보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거나 어떤 후보들이 월등히 앞섰다는 식의 근거 없는 소문도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일부 소문은 교체 대상인 D등급에 2명이 해당된다는 식의 구체적인 숫자까지 거론되면서 총선 판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

광주 한 예비후보자는 "중앙당 지인으로부터 현역의원들에 대한 성적표를 대략이나마 들었다" 며 "지역민들의 여론과 중앙당의 평가가 대체로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어 공천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중앙당 차원에서 기존의 여론조사 결과를 밀봉하는 등 철저히 보안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도 누구누구가 앞서거나 뒤서거니 하는 식의 소문이 나돌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심위 일부에서 호남 중진의 수도권 징발론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중진들도 가시방석 위에 앉은 형국이 됐다.

광주.전남에서 재선급 이상 의원은 3선의 정동채(광주 서구을) 의원과 2선인 김태홍(광주 북구을), 김성곤(전남 여수갑), 김효석(담양.곡성.장성), 유선호(영암.장흥), 이낙연(함평.영광)의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