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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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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이상열 탈당 무소속 출마 시사

목포 이상열 탈당 무소속 출마 시사

by 이규만,강선홍,김일호기자 2009.05.26

"쇄신을 빙자해 부정비리 전력자에게 면죄부 주는 음모" 통합민주당 목포 이상열의원이 공천 배제 기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중앙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목포시민들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겠다고 말해 사실상 탈당을 시사했다.

17일 이상열의원은 목포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배제 기준의 문제점과 진행과정상의 문제점 등을 소상하게 적시해 중앙당의 이의신청처리위원회에 지난 13일 자로 제출했으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목포 시민들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아 중앙당의 결정이 잘못된 것임을 분명하게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 지난 3일 목포 황정호 도의원을 비롯 10여명의 시.도의원들이 박지원 전 실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자 반박 기자회견을 갖는 이상열의원 ©이규만부정 비리전력자로 공천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었던 인물이 무소속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을 쇄신공천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 이상열의원은 이어 "지난 3월 11일자 목포의 한 지역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지원 실장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박지원 실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가정 하에 벌인 가상대결에서 무소속의 박지원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드러났으나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탈락시키는 것은 쇄신을 빙자해 부정비리 전력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음모에 지나지 않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지원 전 실장의 무소속 출마가 사실상 가시화된 시점에서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던 자신의 출마를 무산시킨 중앙당 공심위의 결정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상열의원은 또한 "상임위 출석률이 낮다고 공천에서 배제한 것과 관련 12개의 특별위원회와 11명의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의정활동 45개월 동안 300회가 넘는 각종 TV토론과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을 대변해 왔던 의원을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이 낮다고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세계 속에 한국을 빛낸 박태환·김연아 선수를 각종 국제대회에 참석하느라 수업일수가 모자란다며 과락을 주어 졸업 안 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처사다"고 빗댔다.

특히 그는 지"역구 의원 5석 비례대표 4석 뿐인 초라해진 미니정당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 기획조정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대변인, 전남도당위원장, 정책위 의장 등 두세개의 당직을 겸직하며 민주당 재건을 이끌어 왔다"면서 "지난 대선 때는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해 단식투쟁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썼다면서 국회에서는 각종 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 외부에서는 방송국의 TV토론회는 물론 시민단체의 토론회까지 도맡아 참석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의원에 대한 지난해 재보선시 공천반대와 관련 "지난 2007년 4·25 재·보선에서 김홍업씨의 공천을 반대한 것은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모든 당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 공직후보자추천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시 김홍업씨의 전략공천을 반대한 것은 김홍업씨는 민주당에 입당도 하지 않은 상태였고, 민주당에는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이 있었으나 이들 후보들에 대한 심사를 포기한 채 입당도 하지 않은 김홍업씨에 대한 전략공천 끝까지 반대했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17일 오후 광주·전남을 비롯 서울 등지의 제3차 공천자 명단 25명을 발표했는데 광주는 박주선(동), 강기정(북갑), 이용섭(광산을), 지병문(남), 김동철(광산갑) 등 5명이, 전남은 서갑원(순천) 현 의원, 전북은 김춘진(고창.부안), 장영달(완산갑), 장기철(정읍), 강봉균(군산) 등 4명이다.

이에 따라 4선 의원 출신의 정균환 최고위원(전북 고창.부안)과 양형일(광주 동구), 이상경(서울 강동을), 이은영(서울 용산), 홍미영(인천 부평 을)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이 공천에서 탈락됐다.

현재 통합민주당 목포는 배종호 전 KBS기자와 정영식 전 행자부차관이 여론조사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확정된 후보와 탈당이 확실시되는 이상열 현의원과 박지원 전 실장 등이 나설 것으로 보여 치열한 혼전이 예상되며, 18일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특별취재단=이규만,강선홍,김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