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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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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례대표 약속 역시'공수표'

한나라당 비례대표 약속 역시'공수표'

by 이학수기자 2009.05.26

반복된 한나라당 광주.전남 등 '비례 空約' 한나라당 비례대표 당선권 후보 배정에서 광주.전남 등 호남권 인사가 전면 배제됐다.
한나라당은 24일 '빈민촌의 대모'격인 강명순 목사를 비례대표 1번으로, 한센병을 극복한 임두성 한빛복지협회 회장을 남성 비례대표 후보로는 첫 번호인 2번 후보로 각각 확정하는 등 4·9총선 비례대표 후보 50명의 명단을 일괄 발표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시 제시한 광주.전남 등 호남 30% 의 비례대표 배정 약속이 공수표 (空手票)로 판명났다.

이중 최고 순위를 받은 광주.전남 인사로는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당시 공동대변인을 지낸 이정현 전 당 수석부대변인이 22번을, 박재순 전남도당위원장이 28번으로 배정받았다.

현재 한나라당이 대선 득표율을 기준으로한 비례대표 안정권 순위는 22위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공천과 관련된 당내 내분 분위기를 고려할 때 비례대표 안정권은 20위로까지 내려가고 있는 상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박 도당위원장의 28번 배정은 사실상 당선과 거리가 먼 상태로 평가받고 있다.

한나라당이 광주.전남 인사로 발표한 30번이내 인사로는 이밖에 임두성(2번, 58·해남 화산초 졸·한빛복지협회 회장), 김장수(6번, 60· 광주·제40대 국방부 장관), 김소남 후보(7번, 57·전남전국호남향우회 여성회장) 등이 있으나 각 분야의 직능대표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전북출신으로 분류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이 같은 비례대표 선정은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강재섭 대표, 박근혜 전대표 등이 광주를 찾을때마다 말해왔던 비례대표 광주.전남 등 호남 인사 우대 약속을 어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나라당이 야당을 하던 지난 10여년간 불모지나 다름없던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됐던 진선수 광주시당 정책본부장을 비롯, 한영 최고위원, 안재홍 시당 위원장, 전석홍 전 국가보훈처장관, 이균범 전 전남도지사 등은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 한나라당은 “호남 인사를 많이 배정했다”며 홍보전에만 치우치고 있다.

광주지역 한 총선후보는 “불과 몇달전 한 약속조차 어기는 정당이 탄생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지역주의 조장하는 선거가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광주.전남 시.도당 당료들 조차 “이런 식이라면 누가 나서 당(黨)일을 하겠느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관련, 조윤선 대변인은 "호남출신 인사들을 순위 30번 이내에 7명을 배정,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호남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무늬만 호남'이라는 지적에 대해 "좀 서운할 수도 있겠으나 호남출신 직능대표들께서 호남도 잘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