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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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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MB정부 1년은 실패한 1년"

박지원 "MB정부 1년은 실패한 1년"

by 이학수기자 2009.05.26

전북대서 특강…정부 대북정책 비판
▲ 박지원 국회의원이 26일 전북대학교에서 '위기의 남북관계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은 26일 전북대 강연에서 이명박 정부의 1년은 실패한 1년이라고 규정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통 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대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위기의 남북간계 누구의 책임인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이라 말하는 기간 동안 국민은 평화를 누리며 민생에 전념할 수 있는'변화된 10년'이었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진행한 지난 1년은 대북관계와 경제정책 등에서 '실패한 1년'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고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에 실패하면서도 대북문제가 경제라고 그렇게 지적하는데 아직도 기다리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철의 실크로드를 주창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경유를, 일본은 해저터널을 제의하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작년에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가져오겠다고 했는데 오늘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금강산 관광은 우리가 중단시켰고 개성공단은 지난 키 리졸브 훈련기간 동안 3차례나 통행이 차단됐다"며 "지난 1년을 보면 이 정부가 민족에 대한 열정도, 대북정책에 대한 철학도 기본적으로 갖추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800여명이 사실상 억류됐고 미사일이건, 인공위성이건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날짜가 10여일 앞으로 임박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묻고 "지난 1년간 남북 핫라인이 끊기고 모든 대화 채널이 잘려 이명박 정부는 속수무책일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고려할 때 전면전은 불가능하지만 국지전이 일어날 우려는 있다고 전제하며 만에 하나 전쟁이 난다면 24시간 내에 30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 시절, 6.15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로 싱가포르, 중국 등지에서 북한 특사와 비밀접촉한 것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2~3시간 대화한 경험을 통해 남북관계의 해법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인정하고 지킨다고 직접 밝혀야 한다.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선언하고 약속한 대로 개성공단 기숙사를 건설해야 한다"며 "문제는 노력하고 대화하면 잘 풀리고, 대화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고 손해다. 대북문제는 경제임을 알아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