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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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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반도 등 지역통합 찬반논란 가속

무안반도 등 지역통합 찬반논란 가속

by 강선홍기자 2009.09.15

무안지역 폭력 사태, 신안군의회 반대결의문, 광양만권 적극적 전남 목포시,무안·신안군을 포함한 무안반도의 통합여부가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무안군에서는 폭력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신안군의회는 무안반도 통합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는 등 찬반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11일 신안군의회는 지역특성을 무시한 무안반도와 신안군 통합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는데결의문에서 신의군의회는 최근 중앙정부와 일부지역의 특정세력이 주도한 통합 논의는 도서로 형성된 신안의 지리적 특수성과 5만 군민의 의사를 무시한 논의여서 지역 및 주민간의 갈등을 야기한다며 반대의사를 냈다.
▲ 무안군청사 © 서남권신문 군의회는 또 신안군은 고유한 역사, 문화, 자연환경, 생활의 형태가 육지와 다른 가운데 주민욕구와 행정수요 등 많은 부분에서 판이하여 특별히 관리되어야 하는 지역임에도 도서지역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밀어붙이기식 통합논의에 대해 분노와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강조했다.군의회는 이밖에 신안군은 천일염특구,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람사 습지, 근대문화유산 지정, 최다종의 염색식물 자생 등 타 지역이 보유하지 못한 자연생태. 환경적 특별한 가치와 자원이 보존된 곳으로 별도로 유지되어야 할 지역이다면 섬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무시한 통합을 반대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안반도 통합에 박차를 가해 열악한 군 재정난을 탈피해야 한다면서 군을 비롯해 학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이 앞장 서 통합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실제 신안군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8%로 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올 한해 예산 총 3천854억원 중에서 지방세는 겨우 70억원에 불과해 군이 거두어들이는 지방세 70억 원만으로는 군 공무원 690여명에 대한 연간 인권비 400억원도 주지 못할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이 지금까지 발행한 지방채는 470억원으로 압해도 군청사 이전에 따른 지방채 84억원이 추가 발행 등으로 군의 부채는 무려 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군 존폐 위기가 달려 있을 정도다.

무안반도 통합이 이뤄질때 중앙정부에서 주는 4천300억원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통해 국고보조율 상향 조정을 비롯 통합자치단체 재원배분 우대, 자치단체 자율편성사업 우대, 중앙부처편성사업 우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가지원 등 각종 혜택이 뒤따른다.

신안군 자치단체 통합건의인 대표자 이형삼(67) 신안군 기독교협의회장은“무안반도 통합을 놓고 지난 95년과 98년에 실시한 주민의견 투표를 실시해 무산됐으나 다수 주민들이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오는 29일까지 무안반도 통합론에 따른 관내 주민 19세 이상 788명의 통합 건의인 서명이 완료되면 통합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목포시로서는 서남권이 발전하려면 무안과 신안을 끌어안고 반드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어떤 '당근'이라도 다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무안반도 통하과 관련 가장 적극적인 목포시는 통합시청을 무안군민이 원하는 곳에 두고 서남권 공공기관도 무안과 신안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통합지원금 4천억원도 무안과 신안에만 쓰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무안·신안군의 일부 주민이 오해하고 있다. 기존 혜택은 변함없고 통합에 따른 지원도 무안과 신안에만 주겠다. 쓰레기매립장, 화장장도 모두 목포에 자리 잡도록 정해져 있다"고 해명했다.

무안군의 경우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사회단체들이 '무안사랑포럼'이란 연합단체까지 결성해 지역여론을 이끌고 있어 통합을 찬성하는 측은 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서삼석무안군수는 사면초가에 빠진 양상인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여론에 역행해 통합에 찬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통합에 반대했다가는 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정부 지원이 절실한 무안기업도시 조성 사업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통합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박 군수는 "신안은 소외된 것 같다. 목포는 반대가 심한 무안만 신경 쓰고 '신안은 그냥 따라오라'라는 식"이라며 "이곳 여론도 나빠지고, 주민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더 많아져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행정구역 자율 통합 추진을 위한 주민 서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찬반을 둘러싸고 주민 간 폭력사태가 벌어지는 가 하면, 이웃한 시ㆍ군 간 입장차로 갈등이 심화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목포ㆍ무안ㆍ신안을 한데 묶는 무안반도 통합과 관련해 무안지역에서 찬성측 인사가 반대측 인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오후 5시께 무안군청 행정지원과 사무실에서 통합추진위 A(69)씨가 반대추진위 B(51)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이날 이달 말로 예정된 통합 건의서 제출을 앞두고 서명작업을 받기 위해 단체 신고필증을 교부받으러 군청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는데 A씨는 "추후 확인을 해보니 B씨가 통합반대위 관계자였다"며 "통합이 되든 무산되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여수ㆍ순천ㆍ광양 등 3개 시를 아우르는 광양만권 통합은 지역민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와 순천의 경우 광역화에 따른 개발 기대감 등으로 통합에 적극적인 반면, 광양지역은 반대 여론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인접 시ㆍ군을 포함시키는 '범 광양만권'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남 동부권 통합은 정부가 추진중인 여수ㆍ순천ㆍ광양시 통합에 국한되지 말고 구례, 고흥, 곡성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순천지역에서는 고흥군과 구례군 등 군 단위를 포함한 통합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넷신안신문( http://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