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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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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반도 통합' 헛소문만 무성…건전한 여론형성 실종

'무안반도 통합' 헛소문만 무성…건전한 여론형성 실종

by 박상수 기자 2009.09.29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와 무안.신안군을 하나로 묶는 무안반도 통합을 놓고 이해득실 검증보다는 근거없는 헛소문만 무성해 건전한 여론 형성이 실종될 우려를 낳고 있다.통합의 당사자인 주민들은 정보 부재를 호소하고 있는 반면 소지역주의와 정치적인 논리만이 난무하는 주민간 극단적인 감정대립 양상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9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목포시에 이어 이날 무안군과 신안군추진위가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무안반도 통합 건의서를 무안군청과 신안군청에 공식 제출했다.

통합건의서 제출로 무안반도 통합은 다음 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기초의회의 의견 수렴, 주민투표 등의 절차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하지만 통합을 위한 수순에도 불구하고 찬반의견의 공론화를 통한 올바른 여론형성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앞두고 주민 설명회를 비롯한 토론회 등 공식적인 논의의 공간이 전혀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몇몇 언론매체에서 찬반을 놓고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제한적인 정보 전달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통합 찬성과 반대 논리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지역을 찾아 설명회 등을 개최할 경우 자칫 불상사가 우려되기도 한다"면서 "행안부에서도 자율통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설명회와 토론회 등을 강제하지 않아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지역에서는 생산적인 통합논의 보다는 각각의 입장에서 장밋빛 청사진과 극단적으로 비관적인 헛 소문만이 무성한 상황이다.

더욱이 찬반론자들은 통합을 놓고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면서 상대측과 갈등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주민의 자율통합이 아닌 공무원들이 동원되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하물며 행안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지원책마저 왜곡되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부의 지원책이 결정된 것처럼 와전되는 등 여론의 호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무안지역의 한 주민은 "지역에 내걸린 현수막을 보면 찬반의 입장이 극과 극에 달해 무엇이 지역발전을 위한 것인지 판단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주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를 통한 정보 접촉의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목포경실련 김종익 사무국장은 "중앙정부의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화학적 통합보다는 물리적 통합으로 흘러가면서 향후 후유증이 우려된다"면서 "시민단체의 입장 정리보다는 정보전달의 차원에서 3개 지자체 관계자와 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