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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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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통합 전국 첫 주민공청회 파행

도시통합 전국 첫 주민공청회 파행

by 김석훈 기자 2009.10.13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추진일정 따라 전국 최초로 12일 전남 순천시청 별관에서 열린 '광양만권 도시통합 주민공청회'가 일부 불참으로 파행됐다.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순천시와 여수,광양시,구례군 등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 주도의 주민공청회는 순천시만 참석, 찬성의견을 보였을 뿐 반대의견을 보인 여수시와 광양시, 구례군은 참석하지 않았다.

여수시의회를 주축으로 한 통합반대 모임은 당초 공청회에 참석한 뒤 반대의견을 강력히 표시하는 등 대 정부 불만을 표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공청회 시작 1시간 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결성된 광양시통합반대추진위원회와 구례군 통합반대모임도 이날 오전 불참을 통보, 도시통합 첫 주민 공청회 파행은 사전에 예고 됐었다.

그동안 행정안전부의 도시통합 추진에 대해 광양만권 4개 시·군 중 유일하게 순천시만 대대적인 찬성의견을 보였으며 나머지는 거센 반대운동으로 일관했다.

이같은 반대에 불구하고 통합관련 주민설명회 일정이 잡히자 연대해 불참할 것을 결의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추진의 통합은 관련법에도 없는 무원칙임을 내세워 ‘순천시. 순천경실련의 통합 건의안 즉각 철회’, ‘정부의 밀어붙이식 통합작업 즉각 중단’, ‘지역공영을 선도할 범광양만권의 대통합 추진’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같은 반발기류속에서도 공청회는 오후 3시 10분께부터 오후 4시 40분께 까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성중 행정안전부 행정구역팀장은 "지역경쟁력을 위해 전남 동부권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여론 조사 등 통합의견을 보여 통합에 이를 경우 4300억원 등 획기적인 정부지원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여론조사에서 단 한지역이라도 30% 이하의 저조한 찬성의견을 보일 경우 통합논의는 바로 중단 될 것"이라며 "주민들은 그때 의사표시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회자로 나선 전남발전연구원 이건철 실장은 토론에 앞서 "행정구역 통합 개편 문제는 세계적 추세며 정부에서 강권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주민들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토론자들이 참석치 않아 반쪽 토론을 펼칠 수밖에 없었던 정순관 순천대 교수는 통합을 전제로 입을 열었다.

그는 "정치권에서 얘기 하는 획일적인 개편은 반대지만 행안부가 현재 추진하는 자율통합은 찬성입장"이라며 "광양만권에 국가 프로젝트가 대거 몰려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통합을 고려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당초 15일 부터 주민 여론조사를 준비했으나 일정을 다소 뒤로 미뤘다. 행안부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46건의 통합 건의는 물리적으로도 어렵고 기술적으로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빠른 진행을 위해 가급적 10월 말 내지는 11월 초 여론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관련사진 있음>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