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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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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반도.동부권 통합 무산 '당연'

전남 무안반도.동부권 통합 무산 '당연'

by 박상수.김석훈 기자 2009.11.10

【목포.여수=뉴시스】박상수.김석훈 기자 = 전남 목포시와 무안.신안군 등 무안반도와 여수.순천.광양,구례를 하나로 묶는 동부권 통합이 무산됐다.행정안전부는 10일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지역으로 청주.청원과 수원.화성.오산, 성남.하남.광주, 안양.군포.의왕, 창원.마산.진해, 진주.산청 등 6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지역내 찬반논란을 거듭하며 분열과 갈등을 야기시켰던 무안반도와 전남 동부권의 통합은 사실상 좌절됐다.

이날 행안부의 결과 발표로 주민 여론조사 통과를 낙관했던 찬성측에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반대측은 지역정서를 무시한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무안반도통합추진위 신대운 집행위원장은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무산돼 안타깝다"면서 "통합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측에서는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많은 것은 지역정서를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밀어부친 정책적 과오로 당연한 귀결이라는 지적이다.

정해전 무안사랑포럼 수석상임대표는 "통합 추진과정에서 행안부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을 설득하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면서 말뿐인 자율통합을 시도했다"면서 "군민의 결정을 존중하고 화합을 통합 군 발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천사섬 신안사랑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은 주장배 신안군의회 의장은 "섬과 육지의 병합은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너무 차이가 많다"면서 "이제는 신안군이 독립적인 행정구역으로 남아 발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여수와 순천.광양.구례 등 전남 동부권도 정부의 주민여론조사 결과 통합이 무산된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도시통합반대 여수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행안부는 순천시가 단독 제출한 통합건의서를 핑계로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전남 동부권 4개시.군 통합작업의 무산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지역을 혼란스럽게 만든 행안부와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일부 정치세력의 책략에 대해서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시민 김모씨(47.순천시)는 "지난 10년간 진행돼 온 광양만권 도시통합 논의가 이번을 기회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통합에 찬성하는 시민도 많았고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이젠 갈등과 반목을 버리고 공동발전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화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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