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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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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수-국회의원 반목 '구설'

무안군수-국회의원 반목 '구설'

by 박상수 기자 2009.12.17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의 단체장과 지역출신 국회의원의 반목이 '반쪽짜리 한중산단' 전락으로 또다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국내 투자자들의 참여 포기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한중산단이 15일 서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감자에 따른 규모 축소 등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화살이 이들에게 쏠리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출자를 포기한 국내지분의 중국측 승계 등이 논의됐으나 중국측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지 못한채 감자로 결정나면서 전반적인 사업 계획에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년간에 걸친 주민들의 희생과 노력도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처지에 놓이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과 중국의 최대 경제협력지로 기대를 모았던 한중산단을 둘러싼 잡음은 무안내에서 최근들어 표면화되고 있다.

지역출신 국회의원인 이윤석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한중산단 사업추진에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예산집행 내역의 공개를 무안군에 요청했다.

또 주민들은 지난달 말 감사원에 민간기업 유치를 명분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며 감사를 공식 청구했다.

무안군도 이 의원의 발언 시기와 자리가 부적절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고 있다.

집안싸움이 접입가경인 셈이다.

한중산단은 지역의 쌍두마차인 이들이 힘을 합쳐도 성공을 보장하기 힘든 대단위 프로젝트이다.

한쪽에선 잘못된 부분을 들춰내고 한쪽에선 뚜렷한 성과도 없이 설만 무성하면서 주민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무안읍 김모씨(45)는 "정치적 신념과 이해관계가 다르더라도 지역발전은 단체장과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공통의 과제"라며 "갈등의 근원이 어디에 있건 반목이 주민들 사이에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