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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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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코앞' 전남 단체장들 주민과의 대화 정가 '술렁'…

'선거 코앞' 전남 단체장들 주민과의 대화 정가 '술렁'…

by 배상현 기자 2010.01.14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6월 지방선거를 5개월도 채 남기지 않는 상황에서 전남지역 일부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현직 프리미엄의 마지막 활용 기회인 ‘주민과의 대화’ 길에 잇따라 나서고 있어 지방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자칫 선거법 위반 논란도 예상돼 일부 시군은 세부 진행상황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를 하는 등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상대 경쟁 후보들은 혹시 모를 불·탈법 행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신경전 양상도 펼쳐지고 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12일부터 보성읍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읍·면을 돌며 군민과의 대회에 나선다.

하지만 기존에 했던 군정보고와 다과 제공 등은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선관위에 해석에 따라 생략하고 의견청취와 건의사항 수렴 등의 수준으로 대화를 해 나가고 있다.

이명흠 장흥군수 역시 18일부터 29일까지 군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이 군수는 선관위의 문의를 통해 `군민과의 대화'라는 명칭도 논란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연두순시'로 명칭을 바꿨다.

이밖에도 전남지역에서 현재 단체장이 궐위중인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에서 다음달내로 주민과의 대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민주당 소속인 현직 단체장들은 3-4월 당내 경선전에 앞서 사실상 현직의 최대 프리미엄인 주민과의 대화의 장을 통해 합법적으로 얼굴도 알리고 조직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고 있는 것.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이같은 기회를 갖지 못하는 상대 후보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불법·탈법 행위에 대비해 자기 사람들을 보내 동태파악에 나서는 등 촉각을 세우고 있다.

6월 지방선거에 나설 예정인 A씨(45)는 "형평성에 어긋나지만 현직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이점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현직이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도 다 이 때문이다"고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선거당시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박준영 전남지사도 비슷한 시기에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려다 선거용이라는 논란이 일자 전격 취소했다.

지난해말 전남도의회는 박지사가 시·군 순회 방문시 해당 자치단체가 건의하면 지원할 사업예산 44억원을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선거전에는 사용하지 못할 예산이다"면서 전액 삭감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