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경찰 출신 자치단체장 나올까?
<6·2지방선거>경찰 출신 자치단체장 나올까?
by 맹대환 기자 2010.02.16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6·2지방선거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지역에서 경찰 출신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전남에서 지난 2006년 진도군수 보궐선거에서 김경부 전 목포경찰서장(70)이 당선된 적은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5명에 달하는 경찰 출신들이 선거전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5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54)이 최근 목포시장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전남 신안 출신인 홍 전 청장은 서울 중부경찰서장, 전남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찰 내부에서 총수감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07년 5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수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난무하자 조직 안정을 위해 스스로 사퇴했다.
고흥에서는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58)이 민주당 고흥군수 후보경선을 앞두고 표밭을 갈고 있다.
김 전 서장은 1985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특채된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김 전 서장은 경찰 업무능력은 물론 재무부, 국회사무처, 전남도청, 청와대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허남석 전 곡성경찰서장(55)도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곡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허 전 서장은 1982년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발을 내디딘 뒤 1998년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 그동안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전남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곡성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허 전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농정의 패러다임 전환과 관광 인프라 확충, 참여 행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찰 출신 중 전남 지역 최초로 민선 자치단체장에 오른 김경부 전 진도군수(70)도 이번 지방선거에 재 도전한다.
목포경찰서장을 지낸 김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2년 뒤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석패했다.
그는 "2년 간의 재임기간 중 공무원 청렴도를 최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다시 한번 깨끗한 군정을 펼치겠다"며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지낸 조삼랑 한려수간고속도로 건설추진위원장(76)은 여수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완도 출신인 정광섭 전 강원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처럼 경찰 고위 간부 출신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하자 경찰 조직은 경찰 이미지 쇄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 지역 한 경찰 간부는 "혁신과 내부 청렴도 제고 등을 통해 경찰 조직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도 그동안 일제시대 경찰의 이미지나 개인 비리 등으로 인해 사회에서 막연한 거부감을 가져왔다"며 "수 십년간 경찰조직에 몸담아 온 지휘관들은 행정력에서 어떤 출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경찰 출신이 대거 선거에 뛰어든 것은 그 만큼 경찰의 능력이 다양화되고 확대된 것이 아니겠냐"며 "경찰 출신이 정치권에 뛰어드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정치 트렌드의 한 단면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mdhnews@newsis.com
15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54)이 최근 목포시장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전남 신안 출신인 홍 전 청장은 서울 중부경찰서장, 전남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찰 내부에서 총수감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07년 5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수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난무하자 조직 안정을 위해 스스로 사퇴했다.
고흥에서는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58)이 민주당 고흥군수 후보경선을 앞두고 표밭을 갈고 있다.
김 전 서장은 1985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특채된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김 전 서장은 경찰 업무능력은 물론 재무부, 국회사무처, 전남도청, 청와대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허남석 전 곡성경찰서장(55)도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곡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허 전 서장은 1982년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발을 내디딘 뒤 1998년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 그동안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전남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곡성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허 전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농정의 패러다임 전환과 관광 인프라 확충, 참여 행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찰 출신 중 전남 지역 최초로 민선 자치단체장에 오른 김경부 전 진도군수(70)도 이번 지방선거에 재 도전한다.
목포경찰서장을 지낸 김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2년 뒤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석패했다.
그는 "2년 간의 재임기간 중 공무원 청렴도를 최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다시 한번 깨끗한 군정을 펼치겠다"며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지낸 조삼랑 한려수간고속도로 건설추진위원장(76)은 여수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완도 출신인 정광섭 전 강원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처럼 경찰 고위 간부 출신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하자 경찰 조직은 경찰 이미지 쇄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 지역 한 경찰 간부는 "혁신과 내부 청렴도 제고 등을 통해 경찰 조직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도 그동안 일제시대 경찰의 이미지나 개인 비리 등으로 인해 사회에서 막연한 거부감을 가져왔다"며 "수 십년간 경찰조직에 몸담아 온 지휘관들은 행정력에서 어떤 출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경찰 출신이 대거 선거에 뛰어든 것은 그 만큼 경찰의 능력이 다양화되고 확대된 것이 아니겠냐"며 "경찰 출신이 정치권에 뛰어드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정치 트렌드의 한 단면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mdhnews@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