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 공천, 국회의원 입맛대로?“
“여수시장 공천, 국회의원 입맛대로?“
by 김현주 기자 2010.03.02
▲사진은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충무동 이스턴쥬얼리 호텔에서 여수지역 김성곤 주승용 국회의원이 오는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관련 여수시장 등 공천방식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여수=김현주 기자 전남 여수지역의 민주당 경선방식이 사실상‘시민배심원제’로 가닥이 잡히면서‘전략공천’주장이 강력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성곤(여수.갑) 주승용(여수.을)국회의원은 1일 오후 여수시 충무동 이스턴쥬얼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 공천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 국회의원은 시민배심원제와 국민참여경선 두 방안을 놓고, 후보 자질을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민배심원제에 무게 중심이 좀 더 쏠려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일부 정치권 등에서는 시민배심원제에 대한 부작용의 우려도 만만치 않아 전략공천 주장이 강력 제기된 상태로 후폭풍의 여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지역 공천방식 태풍의 핵...시민배심원제 논란 가열
오는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수시장 출마자와 시.도의원 후보들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공천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두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을 놓고 각 후보 진영에서는 공천에 따른 유, 불리에 주판을 튀기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김성곤 의원은 “시민배심원제는 민주당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중앙당이 전국에서 선발한 전문가 100명과 무작위로 뽑은 시민대표 100명씩 각각 5대5 비율로 구성해 공천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주승용 의원은 “애초 당원 50%,시민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선호했으나 후보자간의 합의 실패로 이 방식은 일단 후순위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다만 주의원은 “시민배심원제가 지역민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또 중앙당에서 전문가를 선발하기 때문에 공천에 외부 입김이 작용한다는 우려에 따라 전문가보다 50명이 더 많은 150명으로 조정하는 절충안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광역의원 공천은 1~2차로 나눠 시민여론조사 30% 예비심사위 70%의 종합성적을 합해 전남도 공천심사위에서 정수의 2배수 이상으로 축소하는 1차 방안에 이어 대의원 20~30% 일반당원 70~80%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직접 선출하는 2차안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기초의원 공천도 광역의원과 비슷한 1~2차에 걸쳐 1차 예비심사위 100%성적으로 도 공천심사위에서 정수 이상 축소 결정하며 2차는 대의원 20~30%와 당원선거인단 70~80%가 선출된다.
◇시민배심원제 지역민의 포장 명분용, 공천은 국회의원 코드 맞는 후보에게?
이에 따라 시민배심원제 공천방식에 시장후보 등은 엇갈린 반응들이 역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장후보는 “시민배심원제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며 “중앙당 등 외부에서 작용할 수 있는 힘을 절충안을 통해 보완한 만큼 이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후보는 “중앙당에서 선발하는 전문가보다 50명이 더 많은 150명의 시민대표 중재안을 내놨다고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외부 힘이 작용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이미 시장후보와 옛 민주계 열린당 계를 내부적으로 정해놓고 표면상의 명분을 쌓기 위해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가시돗힌 발언들을 쏟아냈다.
게다가 지역 정가에 밝은 한 유력인사는 “주승용 의원이 전남지사 출마 관계로 여념이 없다보니 김성곤 의원이 여수지역 정치인에 대한 공천권을 사실상 행사하고 있어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인사는 “김 의원은 민주당 핵심 당직자와 각별한 사이고 또 그 계보인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알려져 있다”며“각본에 따른 사전 포석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여수시 한 중진 시의원은 “지금까지 당비를 십시일반 납입한 당원들은 들러리냐며 지역실정으로 봐선 당원50% 시민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 도의원은 지방선거에 나서는 시장 후보와 시. 도의원 후보가 상당한데 그 흔한 여론조사 한번 하지 않았다“며 ”무기명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결정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민의 뒷전...공천은 시민 손으로 목청
이날 국회의원들의 공천방식에 따른 기자회견 이후 입소문을 타고 급속도로 시내로 전파되면서 지역민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여수시 교동 박모(42.상업)씨는 “시민배심원제나 국민참여경선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는 이해를 못하고 있다”며 “다만 정치나 권력은 국민의 손에서 나오기 때문에 시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서동에 사는 또 다른 시민 정모(37.회사원)씨는“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다”면서 “여수는 2012세계박람회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외부 전문가보다는 지역실정에 맞는 제도를 도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을 위해 헌신할 시장과 시. 도의원을 뽑는 선거과정에서 지역민의 보다는 외부전문가와 당원들이 참여하는 공천방식은 제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수선관위, 사정기관...체육관식 경선 우려 표명
휴일인데도 정상 출근한 관계기관의 당국자들도 여수지역의 공천심사가 시민배심원제로 방향이 정해졌다는 소식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수선관위와 경찰은 선거인단으로 뽑아 한자리에 모아 놓는 체육관식 경선을 할 경우 과거와 같은 금권타락 선거가 고개를 들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다 시장과 시. 도의원 등 선거인단 1명이 여러 명의 후보를 낙점하는 선출방식도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은 부작용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곤 의원은 이에 대해“오늘 공천방식은 잠정이지 확정은 아니다”며 “시민배심원제도 후보들의 합의가 없으면 시행할 수 없어 결국은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수=김현주 기자 newsk@hanmail.net
민주당 김성곤(여수.갑) 주승용(여수.을)국회의원은 1일 오후 여수시 충무동 이스턴쥬얼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 공천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 국회의원은 시민배심원제와 국민참여경선 두 방안을 놓고, 후보 자질을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민배심원제에 무게 중심이 좀 더 쏠려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일부 정치권 등에서는 시민배심원제에 대한 부작용의 우려도 만만치 않아 전략공천 주장이 강력 제기된 상태로 후폭풍의 여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지역 공천방식 태풍의 핵...시민배심원제 논란 가열
오는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수시장 출마자와 시.도의원 후보들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공천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두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을 놓고 각 후보 진영에서는 공천에 따른 유, 불리에 주판을 튀기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김성곤 의원은 “시민배심원제는 민주당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중앙당이 전국에서 선발한 전문가 100명과 무작위로 뽑은 시민대표 100명씩 각각 5대5 비율로 구성해 공천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주승용 의원은 “애초 당원 50%,시민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선호했으나 후보자간의 합의 실패로 이 방식은 일단 후순위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다만 주의원은 “시민배심원제가 지역민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또 중앙당에서 전문가를 선발하기 때문에 공천에 외부 입김이 작용한다는 우려에 따라 전문가보다 50명이 더 많은 150명으로 조정하는 절충안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광역의원 공천은 1~2차로 나눠 시민여론조사 30% 예비심사위 70%의 종합성적을 합해 전남도 공천심사위에서 정수의 2배수 이상으로 축소하는 1차 방안에 이어 대의원 20~30% 일반당원 70~80%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직접 선출하는 2차안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기초의원 공천도 광역의원과 비슷한 1~2차에 걸쳐 1차 예비심사위 100%성적으로 도 공천심사위에서 정수 이상 축소 결정하며 2차는 대의원 20~30%와 당원선거인단 70~80%가 선출된다.
◇시민배심원제 지역민의 포장 명분용, 공천은 국회의원 코드 맞는 후보에게?
이에 따라 시민배심원제 공천방식에 시장후보 등은 엇갈린 반응들이 역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장후보는 “시민배심원제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며 “중앙당 등 외부에서 작용할 수 있는 힘을 절충안을 통해 보완한 만큼 이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후보는 “중앙당에서 선발하는 전문가보다 50명이 더 많은 150명의 시민대표 중재안을 내놨다고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외부 힘이 작용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이미 시장후보와 옛 민주계 열린당 계를 내부적으로 정해놓고 표면상의 명분을 쌓기 위해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가시돗힌 발언들을 쏟아냈다.
게다가 지역 정가에 밝은 한 유력인사는 “주승용 의원이 전남지사 출마 관계로 여념이 없다보니 김성곤 의원이 여수지역 정치인에 대한 공천권을 사실상 행사하고 있어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인사는 “김 의원은 민주당 핵심 당직자와 각별한 사이고 또 그 계보인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알려져 있다”며“각본에 따른 사전 포석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여수시 한 중진 시의원은 “지금까지 당비를 십시일반 납입한 당원들은 들러리냐며 지역실정으로 봐선 당원50% 시민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 도의원은 지방선거에 나서는 시장 후보와 시. 도의원 후보가 상당한데 그 흔한 여론조사 한번 하지 않았다“며 ”무기명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결정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민의 뒷전...공천은 시민 손으로 목청
이날 국회의원들의 공천방식에 따른 기자회견 이후 입소문을 타고 급속도로 시내로 전파되면서 지역민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여수시 교동 박모(42.상업)씨는 “시민배심원제나 국민참여경선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는 이해를 못하고 있다”며 “다만 정치나 권력은 국민의 손에서 나오기 때문에 시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서동에 사는 또 다른 시민 정모(37.회사원)씨는“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다”면서 “여수는 2012세계박람회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외부 전문가보다는 지역실정에 맞는 제도를 도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을 위해 헌신할 시장과 시. 도의원을 뽑는 선거과정에서 지역민의 보다는 외부전문가와 당원들이 참여하는 공천방식은 제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수선관위, 사정기관...체육관식 경선 우려 표명
휴일인데도 정상 출근한 관계기관의 당국자들도 여수지역의 공천심사가 시민배심원제로 방향이 정해졌다는 소식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수선관위와 경찰은 선거인단으로 뽑아 한자리에 모아 놓는 체육관식 경선을 할 경우 과거와 같은 금권타락 선거가 고개를 들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다 시장과 시. 도의원 등 선거인단 1명이 여러 명의 후보를 낙점하는 선출방식도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은 부작용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곤 의원은 이에 대해“오늘 공천방식은 잠정이지 확정은 아니다”며 “시민배심원제도 후보들의 합의가 없으면 시행할 수 없어 결국은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수=김현주 기자 news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