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끊이지 않는 여론조사 '잡음'
[6·2지방선거]끊이지 않는 여론조사 '잡음'
by 배상현 기자 2010.04.05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의 광주·전남지역 경선이 임박하면서 여론조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돌연 취소된데 대해 후보들 사이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으며 여론조사의 공정성 시비도 잇따르고 있다.
◇들쭉날쭉 여론조사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들의 합종연횡 이후 각 언론사나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는 기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광주시장 경선 후보 지지도의 경우 강운태 의원이 31.2%,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20.4%, 이용섭 의원이 15.0%로 나타났다.
전남지사 경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박준영 전남지사 예비후보가 32.6%, 주승용 국회의원이 19.1%,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10.0%의 지지율을 얻었다.
또 지난달 2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강운태 의원이 30.8%, 이용섭 의원 12.2%, 전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9.7%, 윤난실 진보신당 광주시당 위원장 3.4%,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 3.3% 등의 순이었다.
3명의 민주당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강 의원이 38%, 정 전 장관이 20.1%, 이 의원 17.7%로 조사돼 2, 3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전남도지사 후보 선호도에서는 박준영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34.2%, 주승용 의원 17.2%, 이석형 전 군수 17.2% 등이었다.
지난달 26일 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강운태 37.8%, 이용섭 33.1%, 정동채 19.2% 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공정성 시비
각급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큰 편차를 보이면서 공정성 시비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선관위 고발 검토나 수사 의뢰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 의뢰된 여론조사 관련 건수만 3∼4건이나 된다. 지지도나 후보 적합도가 상대 후보에 비해 너무 낮다고 판단되면 신뢰도에 문제를 삼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최소한의 상식까지 무시한 불합리한 조사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후보는 “유권자와 당원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불공정 경선 논란을 가속화하는 여론조사 행태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조사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질문서 설계에서부터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또 인지도나 호감도, 적합도를 구분하지 않고 적절히 연동시킨 것도 신뢰도를 상실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외압 논란 확산
여론조사를 둘러싼 잡음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지역 모 일간신문사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돌연 취소된데 대해 이용섭 의원측이 연일 외압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강운태 의원과 정동채 예비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TV토론회를 통해 모 후보가 해당 신문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전화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선 목소리
상황이 악화되자 일부 후보는 “여론조사의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결정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여론조사 기관은 매출액 기준 상위 1∼20위 업체로 하고, 여론조사 전 과정은 녹음 후 공개돼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현행 시스템에서는 ‘여론 조작설’이나 ‘맞춤형 조사’ 등 각종 설들이 끊이지 않는 만큼 이번 기회에 여론조사 또는 공표에 대한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ykoo1@newsis.com
특히 광주지역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돌연 취소된데 대해 후보들 사이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으며 여론조사의 공정성 시비도 잇따르고 있다.
◇들쭉날쭉 여론조사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들의 합종연횡 이후 각 언론사나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는 기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광주시장 경선 후보 지지도의 경우 강운태 의원이 31.2%,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20.4%, 이용섭 의원이 15.0%로 나타났다.
전남지사 경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박준영 전남지사 예비후보가 32.6%, 주승용 국회의원이 19.1%,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10.0%의 지지율을 얻었다.
또 지난달 2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강운태 의원이 30.8%, 이용섭 의원 12.2%, 전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9.7%, 윤난실 진보신당 광주시당 위원장 3.4%,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 3.3% 등의 순이었다.
3명의 민주당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강 의원이 38%, 정 전 장관이 20.1%, 이 의원 17.7%로 조사돼 2, 3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전남도지사 후보 선호도에서는 박준영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34.2%, 주승용 의원 17.2%, 이석형 전 군수 17.2% 등이었다.
지난달 26일 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강운태 37.8%, 이용섭 33.1%, 정동채 19.2% 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공정성 시비
각급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큰 편차를 보이면서 공정성 시비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선관위 고발 검토나 수사 의뢰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 의뢰된 여론조사 관련 건수만 3∼4건이나 된다. 지지도나 후보 적합도가 상대 후보에 비해 너무 낮다고 판단되면 신뢰도에 문제를 삼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최소한의 상식까지 무시한 불합리한 조사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후보는 “유권자와 당원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불공정 경선 논란을 가속화하는 여론조사 행태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조사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질문서 설계에서부터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또 인지도나 호감도, 적합도를 구분하지 않고 적절히 연동시킨 것도 신뢰도를 상실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외압 논란 확산
여론조사를 둘러싼 잡음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지역 모 일간신문사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돌연 취소된데 대해 이용섭 의원측이 연일 외압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강운태 의원과 정동채 예비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TV토론회를 통해 모 후보가 해당 신문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전화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선 목소리
상황이 악화되자 일부 후보는 “여론조사의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결정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여론조사 기관은 매출액 기준 상위 1∼20위 업체로 하고, 여론조사 전 과정은 녹음 후 공개돼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현행 시스템에서는 ‘여론 조작설’이나 ‘맞춤형 조사’ 등 각종 설들이 끊이지 않는 만큼 이번 기회에 여론조사 또는 공표에 대한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ykoo1@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