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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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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民 광주시장 경선 '0.45% 박빙의 승부'

[6·2지방선거]民 광주시장 경선 '0.45% 박빙의 승부'

by 구길용 기자 2010.04.12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결과 강운태 의원이 '박빙의 승부'끝에 이용섭 의원과 정동채 예비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개혁공천을 기치로 내세우며 광역단체장 중 처음 광주시장 경선에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도입했으나 결국 당원전수 여론조사 결과를 뒤짚지는 못했다.

강 후보는 이날 종합득표 결과 37.80%를 얻어 37.75%를 획득한 이용섭 의원을 0.45%라는 근소한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정동채 후보는 24.85%를 얻는데 그쳤다.

강 후보와 이 의원의 표차는 역대 경선 가운데 최소표차로 알려지고 있다.

강 후보는 이 날 298명이 참여한 시민배심원단 투표에서 불과 86표(28.9%)를 얻는데 그쳤으나 당원전수 여론조사 결과 46.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이용섭 의원은 시민배심원단 투표에서 41.6%라는 높은 지지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원 전수 여론조사에서 33.1%에 그쳐 당원 표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시민배심원단의 표심은 당원 여론조사의 큰 표차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남겨 뒀다는 평가다.

이 날 당선된 강 후보는 '잦은 당적 변경'이나 '선거법 위반 시비' 등 몇가지 '약점'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민배심원제의 벽을 넘어 광주시장 공천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여세가 당선까지 이어진 것이다.

당초 시민공천배심원제가 도입될 당시 강 후보는 '당심'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을 낳기도 했다. 강운태 후보와 박광태 광주시장 등 이른바 '양 태'를 배제하기 위해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이 날 시민배심원제 토론에서도 가급적 네거티브 전략을 자제하는 등 시민배심원단의 표심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시민배심원단 투표 결과 3위에 그쳤다.

하지만 당원과 일반 시민들의 높고 지속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결국 승리를 일궈냈다.

강 후보는 당선 직후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고 당선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할 만큼 피말리는 싸움이었다고 회고했다.

반면 이용섭 의원은 시민배심원단의 높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당원 표심을 얻지 못해 무너졌다. 선거 초반부터 줄기차게 제기돼 왔던 당내 지지기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정동채 예비후보도 선거 종반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왔으나 강 후보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