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현장]해남군수 "이번에는 잘 뽑아야 하는데…"
[6·2지방선거-현장]해남군수 "이번에는 잘 뽑아야 하는데…"
by 박상수 기자 2010.05.28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수 선거가 민주당 박철환 후보와 무소속 이석재 후보의 맞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해남군수 선거는 전직 군수의 잇따른 중도하차로 청렴성이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parkss@newsis.com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민주당 박철환 후보와 무소속 이석재 후보가 맞대결한 전남 해남군수 선거는 청렴성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전직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중도하차한 것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차라리 싸늘하기까지 했다.
26일 전남 해남읍은 5일장이 열리면서 인근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가지고 나온 주민들로 붐볐다.
지방선거 후보들의 유세차량이 도심의 좁은 도로를 지나면서 틀어놓은 확성기로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산면에 거주한다는 한 주민은 "이 곳에 오니까 선거를 하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남에서도 주민들은 '먹고 사는' 경제 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며, 일부의 선거 무관심은 여전했다.
해남읍 5일시장 인근에서 만난 김판술씨(52)는 "인건비와 농약값은 오르는데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아직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할 기회가 없어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릇 등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이민영씨(54)는 군수선거에 대한 물음에 처음에는 머뭇거리더니 "그동안 군수님들이 너무 잘해서 군수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다"면서 "이번에는 잘 뽑아야 하는데…"라고 말을 잊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선거 자체를 거론하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고 전직 군수가 구속되면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전했다.
주민 전모씨(47)는 "군수가 구속된 이후 선거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면서 "선거에 대한 정보는 오히려 술자리 등 소문을 통해 많이 듣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해남군수 선거는 민주당의 박 후보가 공무원과 재선 군의원으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반면, 무소속 이 후보는 재선 전남도의원과 수차례의 총선 등을 통해 고정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강성 이미지가 선거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상황이다.
해남군청의 한 공무원은 "이 후보는 너무 강한 인상을 갖고 있어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박 후보에 대한 믿음 보다는 이 후보의 강한 이미지 때문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 군수들의 잇따른 비리로 거부감이 팽배했으나 일부에서는 대안이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주민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군수들의 비리는 민주당이 잘못된 공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정당 후보는 민주당 밖에 출마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parkss@newsis.com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전직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중도하차한 것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차라리 싸늘하기까지 했다.
26일 전남 해남읍은 5일장이 열리면서 인근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가지고 나온 주민들로 붐볐다.
지방선거 후보들의 유세차량이 도심의 좁은 도로를 지나면서 틀어놓은 확성기로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산면에 거주한다는 한 주민은 "이 곳에 오니까 선거를 하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남에서도 주민들은 '먹고 사는' 경제 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며, 일부의 선거 무관심은 여전했다.
해남읍 5일시장 인근에서 만난 김판술씨(52)는 "인건비와 농약값은 오르는데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아직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할 기회가 없어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릇 등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이민영씨(54)는 군수선거에 대한 물음에 처음에는 머뭇거리더니 "그동안 군수님들이 너무 잘해서 군수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다"면서 "이번에는 잘 뽑아야 하는데…"라고 말을 잊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선거 자체를 거론하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고 전직 군수가 구속되면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전했다.
주민 전모씨(47)는 "군수가 구속된 이후 선거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면서 "선거에 대한 정보는 오히려 술자리 등 소문을 통해 많이 듣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해남군수 선거는 민주당의 박 후보가 공무원과 재선 군의원으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반면, 무소속 이 후보는 재선 전남도의원과 수차례의 총선 등을 통해 고정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강성 이미지가 선거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상황이다.
해남군청의 한 공무원은 "이 후보는 너무 강한 인상을 갖고 있어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박 후보에 대한 믿음 보다는 이 후보의 강한 이미지 때문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 군수들의 잇따른 비리로 거부감이 팽배했으나 일부에서는 대안이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주민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군수들의 비리는 민주당이 잘못된 공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정당 후보는 민주당 밖에 출마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parkss@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