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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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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박준영 당선자 그는 누구인가

[6·2지방선거] 박준영 당선자 그는 누구인가

by 배상현 기자 2010.06.03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63)는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공보비서관 겸 대변인과 국정홍보처장 등을 거쳐 3번째 도백의 자리까지 올랐다.

광주·전남지역에서 광역단체장으론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박 당선자는 `운 좋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가난과 고난으로 점철됐던 과거의 기나긴 터널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46년 영암 삼호면 산호리(현 삼호읍)에서 가난한 농부의 9남매 중 8번째이자 막내 아들로 태어난 그는 목포중학교를 마쳤지만 부친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고교 진학을 미루고 고향에서 부친을 대신해 직접 땅을 갈고 똥지게를 지면서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부친이 사망하자 상경한 박 당선자는 낮에는 중국집 등에서 일하며 학비를 벌었고 밤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야간고등학교에서 학업에 열중했다. 주경야독으로 서울 인창고와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1972년 중앙일보에 입사했으나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언론 탄압에 항의해 제작 거부를 주도했다가 강제해직됐다.

대우그룹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에서 잠시 일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오른 박 당선자는 1987년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중앙일보에 복직, 편집부국장까지 지냈다.

1998년 국민의 정부가 탄생하면서 박 당선자의 인생은 새로운 전환을 맞는다. 김대중 대통령 국내언론 비서관에 발탁돼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겸 대변인,국정홍보처장까지 역임하게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인연은 박 당선자가 2004년 박태영 지사 유고에 따른 재보궐선거의 승리와 지난 2006년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 성공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박 당선자는 가난과 좌절을 딛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했듯 소외와 낙후의 상징인 전남의 새로운 운명을 일구기 위해 뛰었다. 재선 기간동안 친환경농업과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J프로젝트), IT,BT산업에 역점을 두고 도정을 이끌었고, 그 성과가 하나하나 가시화되고 있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