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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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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진보교육감 압승…승리 원동력은

[초점]진보교육감 압승…승리 원동력은

by 맹대환 기자 2010.06.03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진보성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59)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52)가 광주·전남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교육개혁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교육감 선거의 막판 변수였던 부동층의 표심이 정부의 전교조 탄압 이후 급격이 진보성향 후보에 쏠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압승 원동력

사상 최초로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교육감 선거는 반MB 정서가 표심에 상당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두 당선자는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 지원을 받으며 '한 줄 세우기식'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하는 무상 및 평등교육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 들었다.

또 해방 이후 65년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광주·전남 교육의 뿌리 깊은 보수적 시각과 기득권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법원 판결이 내려지기도 전에 정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대규모 징계를 결정하면서 50%에 달하는 부동층이 고스란히 진보성향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휘국 당선자의 경우 선거 막판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장 후보 본인은 물론 고배를 마신 후보들도 부동층의 위력을 실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두 당선자의 무난한 인간성과 교육철학이 뒷받침 된 정치적 상품성도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정당 공천이 없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우려됐던 투표용지 두 번째 순위에 대한 '묻지마식 투표'도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진보성향 당선 의미

진보성향인 두 당선자의 교육철학이 전교조의 교육이념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승리는 전교조의 승리로도 평가할 수 있다.

장휘국 당선자는 평교사로 17년간 재직하다 전교조 창립을 주도해 해직이라는 아픔을 겪은 뒤로도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역임했다.

장만채 당선자는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활동과 재독 교수 송두율 석방 탄원, 순천대 총장 재임시 미국 쇠고기 수입협정 촉구 교수선언 등 진보성향의 길을 걸어왔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시민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았다.

이처럼 두 당선자의 승리는 전교조를 포함한 광주·전남 지역 진보개혁세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촛불 정국 이후 구심점을 잃었던 진보개혁세력이 이번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으로 결집하는 한편 최근 정부의 대규모 징계에 위축됐던 전교조도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진보성향 당선자들이 교육개혁을 명목으로 기존 교육계 틀을 깨는데만 골몰하고 보수층을 아우르는데 실패할 경우 일선 교육현장에 잦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mdhnews@newsis.com